안녕하세요. 책으로 보는 세상, ‘책보세’의 에디터 책스🔖입니다.
‘책보세’가 여러분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고정 코너(?)가 되기를 바라며 첫 책을 소개합니다.

제가 처음 소개하고 싶은 책은 로빈 던바의 <프렌즈>입니다. 우정, 사람 간의 관계를 주제로 진행한 여러 연구결과를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죠. 연구과정을 다루는 부분을 읽을 때는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제가 인상깊게 본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분은 진정한 친구를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책의 저자 던바는 말합니다. “진정한 친구들은 당신이 창피해하지 않고 뭔가를 부탁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어려울 때는 당신도 주저 없이 도와주려고 할 것이다. 진정한 친구들은 당신에게 다른 선택권이 있을 때도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다”. 여러분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얼만큼 있으신가요?
던바는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진정한 친구를 많이 둘 수는 없다고 말해요. 인간의 중요한 관계란 대략 1.5명(자아), 5명(절친한 친구), 15명(친한 친구), 50명(좋은 친구), 150명(친구)로 나뉘어진다는 것이죠. 그리고 “사교시간의 약 40퍼센트는 가장 안쪽 층에 속한 5명에게 투입되며 20퍼센트는 다음 층에 속하는 사람들 중에 가장 안쪽 층의 5명을 제외한 10명에게 투입된다. 즉 우리 사교적 노력의 60퍼센트가 단 15명에게 집중된다"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한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사람을 절친한 친구로 만들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지름길은 없습니다. 상대방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야 합니다. “우정은 서로에게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들여서 관계에 기름칠을 꾸준히 해야 유지된다. 의도한 것이었든 환경의 제약 때문이었든 간에 어떤 사람을 덜 만나게 되면 그 사람과의 우정은 가차 없이 약해진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마음을 표현해야 해요. “우정은 원래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야 하는 것이고, 그러려면 누군가가 결단하고 먼저 제안해서 흥미를 끌어야 한다. 내가 당신과 친구가 되거나 연애를 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당신에게 알리려면 내가 당신의 집 현관문에 자꾸자꾸 나타나서 나의 관심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다". 아, 그렇다고 스토커가 되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미 친해진 관계라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살펴야해요. “어떤 방식으로도 감사를 표현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면 나중에는 관계가 틀어지게 된다. 호의에 보답하지 않으면 원망이 싹트고 신뢰와 책임감은 서서히 잠식된다". 늘 당연한 것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