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 시인 루이즈 글릭 (77)

2020년 노벨 문학상은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에게 돌아갔습니다. 현재 그녀는 예일대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대표작은 <아베르노>, <독실하고 고결한 밤> 등이 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글릭의 시가 개인의 실존을 보편적으로 표현하며, 특히 고통스러운 가족관계를 솔직하고 비타협적으로 다루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글릭은 신화와 고전을 모티브로 하여 보편성을 추구했으며, 1993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21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 압둘라자크 구르나 (73)

2021년 노벨 문학상은 탄자니아 출신 영국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구르나가 식민주의와 난민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들을 통해 인류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르나는 10여 편의 소설을 통해 난민의 혼란을 주제로 다루었으며, 대표작인 '낙원'은 부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구르나가 매우 생소한 작가입니다. 우리나라는 심지어 '깜짝 수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아프리카계 수상이기 때문도 물론 있지만, 영어권 국가 작가인데도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당연히 그 당시에는 번역서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현재는 이렇게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책이 나왔답니다!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 아니 에르노 (84)

2022년 노벨 문학상은 아니 에르노에게 돌아갔습니다. 1940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아니 에르노는 루앙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교사 생활을 거쳐 문학 교수가 된 그는,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자전적 소설을 통해 문학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노동자 계급 출신의 가족사, 성, 죽음, 노화 등 금기시된 주제를 솔직하게 다루며 사회와 개인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역사적 사건과 개인의 경험을 혼합하여, 사회적 현상을 개인의 삶과 연결시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특히 '칼 같은 글쓰기'로 사회에서 금기시 되어온 주제들을 드러내는 통찰력이 빛나는 작품들입니다.

대표작으로는 '빈 장롱', '남자의 자리', '세월들' 등이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사에 중요한 획을 그었습니다.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 극작가 욘 포세(65)

2023년 노벨 문학상은 노르웨이의 극작가 욘 포세에게 돌아갔습니다.

그의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잘 드러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포세는 북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극작가로, 약 40편의 희곡을 비롯해 소설, 단편, 어린이 책, 시,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종횡무진하는 언어의 마술사입니다. 그의 희곡은 전 세계 무대에서 900회 이상 공연되어, 헨리크 입센 다음으로 가장 많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83년 장편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한 포세는 1994년 첫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이름>, <누군가 올 거야>, <밤은 노래한다>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 소설가 한강 (54)

2024년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한국 소설가 한강(54)에게 돌아갔습니다. (압도적 축하!!! 🎉🥳)

한강은 국내 작가로는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로도 최초의 수상자입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의 작가로 소개했습니다.

1970년 광주 출신인 한강은 1993년 시로 등단한 후 1994년 소설로 다시 등단했으며,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이 있습니다.

한강의 글쓰기는 피해자나 주인공에 깊이 몰입하는 특징을 보이며, 최근에는 역사적 소설에서 더 개인적이고 생명에 대한 소설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강의 문학적 여정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남자와 여자를 번갈아가며 수상하려고 하며

인종과 출신도 다양하게 수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소설가뿐 아니라, 극작가와 시인까지

다양한 문학 장르의 작가들이 수상했다는 것도 인상 깊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살려,

각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쭉 밀고 나간 뚝심 있는 작가들의 이력과 작품을 살펴보니

독서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뿜뿜- 하네요!

여러분도 가을바람맞으면서 이번주는

독서 한 페이지, 어떤가요? 💙

참고한 글 : 예스24, 한겨레 신문, 노벨문학상 공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