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어. 계엄이 헌정 질서랑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판단한 국회는
12월 14일 토요일 탄핵안을 통과시키며 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중단시켰어.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어.
바로 윤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따른 정치인과 지도자들이야. 그들 역시 이번 비상계엄이 위헌적이라는 것을 알았을텐데,
지시에 왜 순응했을까? 오늘은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려고 해.
악의 평범성이란?
‘악의 평범성’은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나치 독일의 장교 아돌프 아이히만 재판을 분석하면서 설명한 개념이야.
아이히만은 150만 명 이상의 유대인을 학살 수용소로 수송하는 핵심 역할을 했어. 그런데 그는 재판 과정에서
“난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지. 이걸 지켜본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특별히 사악하거나
잔인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데 주목했어. 악의 평범성은 평범한 사람들이 비판 없이 권위에 복종할 때,
끔찍한 악행에 가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 즉, 누구나 아이히만처럼 될 수 있다는 거지.
밀그램의 복종 실험이 보여준 악의 평범성
악의 평범성을 잘 보여주는 유명한 실험이 있어. 바로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이야.
1961년 예일대에서 진행된 이 실험은 권위자의 명령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있어.
실험 참가자는 "선생님" 역할을 맡았고, "학생" 역할에는 연기자가 참여했어.
학생이 문제를 틀릴 때마다 실험 설계자는 선생님들(실험 참가자)전기 충격을 주도록 했는데, 사실 학생들은 충격을 받는 척 연기한 거였어.

참가자(선생님)들이 선택할 수 있는 충격의 범위는 15볼트에서 시작해 최고 450볼트까지였어. 충격 장치에는 ‘약한 충격’부터
‘위험: 심각한 충격’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지.참가자들이 학생들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던 중 꺼리거나 멈추려고 할 때면, 설계자는 “계속하세요”, “실험에 꼭 필요합니다”라고 명령했어.
설계자는 하얀 실험복을 입고 ‘권위자’처럼 보이도록 연출됐지.
결과는 어땠을까? 약 65%의 참가자가 최고 강도인 450볼트까지 충격을 가했어.
많은 참가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권위자의 지시에 끝내 따랐던 거야. 이 실험은 사람들이 권위에 복종하면서 스스로
도덕적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어. 실험을 마치고는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도 했지.
악의 평범성을 극복하려면?
계엄 사태와 같은 불법적 명령이 있을 때, 우리는 법에 근거한 도덕적 판단을 내려야 해.
권위자를 탓하고 자신을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한 것이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악의 평범성을 극복할 수 있을까?
스스로 생각하는 힘 기르기
권위자의 말이 정말 옳은지 질문을 던져봐.
“이 행동이 도덕적으로 맞는 걸까?”라는 질문을 습관처럼 해보는 것이 중요해.공론장에 참여하기
친구들이랑 사회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해봐.
이런 자리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배우고 내 판단을 점검할 수 있어.도덕적 용기 키우기
압력에 흔들리지 말고 옳다고 믿는 행동을 선택해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거든.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도전해보자.
한 사람의 작은 선택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어.
이번 계엄 사태에서도 부당한 지시에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저항한 사람들이 있었지. 그들 덕분에 더 큰 위험을 막을 수 있었어.
매 순간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용기 있는 결정을 하다 보면, 어느새 더 당당하고 멋진 나를 만날 수 있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