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이저맵 에디터 가을입니다! 🍁
요즘 한국 입시가 참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내년에 입시를 보는 학생은 아니지만, 뉴스를 보고 있자니 참 어지럽습니다.
만약 제가 고3이라면, 그리고 고3 학부모라면 심적으로 참 힘드실 거라는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쯤 되니 한국 입시.. 이대로 괜찮은 걸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왜 이렇게 대학을 가는 것이 시련으로 느껴지고 힘들어야만 하는 걸까요?
다른 나라 친구들도 이렇게까지 입시가 힘들까요?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다른 나라의 입시 과정은 어떤지,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대학을 대하는지,
실제 다른 나라 대학생에게는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한 번 그 목소리를 들어볼까요? 😉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UC 버클리 주립대학에 재학 중인 리나입니다. 저희 학교는 캠퍼스가 넓고,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가깝고 교통이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학교입니다.

Q. 미국 대학 입학을 위한 입시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미국의 수능에 해당하는 SAT, 에세이, 학교 성적, 기타 활동에 대한 기록과 추천서가 필요해요. (*기타 활동에 대한 기록이 한국의 학생부에 해당)
미국은 학생부 기록을 스스로 적어야 해서 기록을 미리 잘 해 놔야 해요. 내가 한 활동의 이름, 얼마나 했는지를 몇 년도, 몇 달까지 했는지 정확하게 기록해야 해요. 그리고 주당 활동 시간, 설명에는 내가 뭘 했는지도 상세히 잘 적어야 해요. 만약 수상 경력이 있으면 이런 것까지 모두 적으면 좋답니다. 만약 성과가 없다면, 활동 기록만 채워도 상관없어요. 아르바이트 경력도 적을 수 있고요.
가장 중요하고 강조하고 싶은 활동부터 위쪽에 적는 게 좋아요.
보통 10개까지 적을 수 있는데, 10개를 모두 채우지 못하는 친구도 꽤 있어요. 저는 10개 모두 채웠고, 1번으로 적은 활동은 교내 신문사의 에디터 팀장을 한 활동이에요.
Q. 말씀해 주신 것 중 미국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가요?
A. 미국에서는 대학에 지원할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스토리가 가장 중요하고 필요해요.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어떤 이유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봐요. 혹은 어떤 어려움을 이겨냈는지에 대한 것도 좋은 에세이 주제가 됩니다.
이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짜내는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고등학생 2~3학년 때인 것 같아요. 빠른 친구들은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생각하기도 하지만요. 미국에서는 대체로 아시아 학생이 이런 준비를 일찍 시작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이 스토리를 토대로 에세이를 작성하는데, 많은 친구들이 고 3 여름방학 때 미리 적어서 한 학기 내내 수정을 보기도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트레스와 압박이 있을 때 글을 잘 쓰는 편이라 일주일 전에 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에세이를 적은 후 따로 봐주는 상담 선생님은 없었고, 제가 평소 친하게 지냈던 과목의 선생님께 검토 후 피드백을 부탁드렸어요.
그렇게 많이 수정하지는 않았고, 제가 적고 싶은 방향으로 적어서 제출했어요. 부모님께는 보여드리지 않았어요.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원래 성격이 독립적인 편이라, 무엇이든 스스로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Q.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기 위한 대학을 알아보는 준비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하나요?
A. 보통은 11학년 (우리나라 고 2)가 끝나고 리서치를 시작해요. 어떤 대학을 가면 좋은지 혼자서 하는 게 보통이에요. 대학 정보가 모여있는 니쉐 등의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고, 대학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정보를 얻어요. 돈이 많은 집이면 사설 컨설팅 서비스를 받기도 하지만, 그런 학생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1, 2학년 때까지는 대학에 대해 그리 큰 신경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11학년이 끝난 후 여름 방학 때, 대학 몇 군데를 아빠와 함께 투어했었어요. 워싱턴 DC나 LA, 뉴욕에 있는 대학까지 가보았죠. 개인적으로 투어를 했던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사진으로만 보는 것과는 다르게 학교 전체적인 분위기나 날씨를 느낄 수 있거든요.
저는 본래 조지타운의 코넬 대학에 가고 싶었는데, 직접 방문해 보니 날씨가 너무 덥고, 투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종교 관련 수업도 들어야 하고, 비중이 높은 것 같아 가지 않기로 결정했죠. 이렇게 투어를 다 돌고 난 후 그 방학 마지막에는 제가 지원할 학교 리스트를 추려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