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이저맵 에디터 가을입니다!🍁

'사람의 몸은 하나의 우주다.'

한의학은 이렇게 몸 전체를 바라보는 학문이에요.

약초, 체질, 경혈, 기와 같은 개념들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깊고 오래된 지혜를 담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자연을 기반으로 약의 도움을 최소화하여 몸을 회복하려는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약학과’라는 진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어요.

오늘은 한의학을 더 가깝게,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읽어보면 좋은 책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소개해드릴게요!

지금부터 진짜 '한의학의 세계'에 빠져볼 준비, 되셨나요?

💊 Chapter 1. 약이 사람을 해치는 순간

1. 『고통받는 환자와 인간에게서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

저자: 에릭 J. 카셀

질병 중심의 의학에서 인간 중심의 의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에요.

수많은 의료 현장의 일화를 통해, 병든 사람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배려 없이는 어떤 진단, 원인 규명, 치료도 완성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의사의 기본 책무를 진단, 원인, 치료, 예후라는 4가지로 구분하고, 그 과정에서 '인간'이 어떤 존재로 이해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만성질환과 고통, 환자-의사 관계의 본질, 임상의사의 권위와 책임 등 다양한 관점을 다루며, 의학의 진정한 목적은 병이 아니라 '고통받는 사람'을 치유하는 데 있음을 강조해요. 의학의 본질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2. 『약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저자: 곤도 마코토 / 옮긴이: 김윤경

진통제, 해열제, 소화제 등 우리가 자주 복용하는 약들이 정말 몸을 낫게 할까요?

이 책은 '약'이 과잉 소비되는 현실에 의문을 던지고, '약의 90%는 병을 고치지 못하는 부작용 덩어리'라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곤도 마코토 박사는 40년 동안 수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수많은 의학 논문과 서적을 분석해 '약 없이 사는 법'을 연구해왔어요. 실제로 저자는 진통제 세 알만으로 건강을 유지해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줍니다.

책은 약의 부작용, 제약회사의 정보 조작, 예방접종과 항암 치료의 허상, 그리고 진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까지 조목조목 짚어가며 독자에게 '치료'가 아닌 '회복'을 위한 관점을 제공합니다.

약학과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현대 의학의 그림자와 건강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주는 강력한 한 권이에요.

🌿 Chapter 2. 한의학, 몸을 다시 바라보다

3. 『한의학, 서양의학을 만나다』

저자: 구결성

이 책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만나고, 충돌하고, 융합되어 왔는지를 흥미롭게 탐구한 교양서예요. 19세기 이전의 서양의학과 중국의학을 비교하는 데서 시작해, 선교사들의 의학 도입, 공중보건 개혁, 전염병 대응, 침구학의 발전, 오행과 장상학설에 대한 논쟁 등 풍부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한의학의 핵심 개념인 '증', '오장', '경락' 등의 현대적 해석과 중의학이 과학공동체 안에서 어떤 고민과 진화를 거쳐왔는지도 소개해요.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단순히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고 자극해온 역사적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책으로, 한의약과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깊은 인문학적 통찰과 의학적 이해를 함께 제공합니다.

4. 『몸, 한의학으로 다시 태어나다』

저자: 안세영, 조정래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이 책은, 서양의학이 인체를 해부하고 분리된 기관으로 바라보는 방식과 달리, 한의학이 몸과 마음, 시간과 공간이 결합된 ‘소우주’로 인체를 보는 관점을 설명해요.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주제 60가지를 선별하여, 우리 몸의 각 기관이 가진 성질을 하나하나 짚고 치유 방법을 소개합니다. 『동의보감』의 내용을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냈고, 어려운 개념은 비유와 일상적 사례로 쉽게 설명해 한의학의 핵심 원리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한의약과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우리 몸 전체를 바라보는 깊은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 Chapter 3. 먹는 것이 약이다

5. 『채소 과일식 레시피』

저자: 조승우

의사와 병원이 나의 건강을 책임져주지 않는 현실, 그리고 노화와 질병이 중요한 화두가 된 지금,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식단으로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이 책은 그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조승우 작가가 쓴 첫 번째 요리책이에요.

저자는 ‘7대 3 채소·과일식’으로 비만과 만성질병에서 벗어난 경험을 바탕으로, 생체주기에 알맞은 식사 시간과 음식 선택법 등을 소개해 왔어요.

그런 가운데 사람들과 나눈 현실적인 고민들, 예를 들어 채소·과일식을 시작했지만 어렵고 지속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110가지의 다채로운 메뉴를 담은 레시피북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요리책을 넘어, 노화를 막고 염증을 줄이는 식재료 고르는 법, 잘못 알려진 채소·과일 정보 정정 등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알짜 정보를 가득 담고 있어요.

오늘부터 이 책과 함께 건강한 식탁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

6. 『정관스님, 나의 음식』

저자: 정관 스님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찰요리 명장 중 한 분인 정관스님의 첫 번째 에세이이자 요리책이에요.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스님은, 50여 년간 사찰음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맑히는 수행의 길을 걸어오셨어요.

이 책에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따라 구성된 58가지 사찰 레시피와 함께, 스님의 음식 철학, 장·청 담그는 법, 김치와 나물, 표고버섯 조림 등 시그니처 메뉴까지 담겨 있어요.

스님은 “저는 셰프가 아니라 수행자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음식이야말로 삶을 맑게 하는 수행의 실천임을 강조하세요.

레시피뿐 아니라 각각의 식재료가 자라고 익어가는 시간, 자연의 흐름을 살피는 법, 그리고 음식에 담긴 마음가짐까지 함께 배우게 되는 책이에요.

한 그릇을 통해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한의학은 과학이자 철학이에요. 몸과 자연, 삶을 함께 바라보는 시선을 길러줘요.

‘내가 되고 싶은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지식뿐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필요해요.

오늘 소개한 책들이 여러분의 진로에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