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이저맵 에디터 가을입니다. 🍁

장마가 이르게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날이 많이 더운데요.

너무 더워서 피서도 안 가고 집에만 있는 분이 많다고 합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피서하면서, 책 한 권 읽으면 어떨까요? 😎

올해 기준, 청소년 베스트셀러 책 5권을 소개해 드립니다!

(대출 건수 정보는 국립중앙도서관 산하 도서 분석 데이터를 공개하는 '도서관 정보나루'를 참조하였습니다.)

7월의 베스트 키워드

여러 다양한 키워드가 보이네요.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철학자 니체가 눈에 띄고요.

이제 시험 후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시기라 그런지, 여름과 어울리는 키워드도 눈에 보이는군요. 아이들에게는 늘 인기가 많은 과학 시리즈의 책도 인기가 점점 많아지네요.

'아이' '행동' '처방' '해설' 등의 키워드를 통해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은 학부모의 답답함도 느껴지고요.

더운 여름날의 뜨거움을 조금이라도 식혀줄 '공포' 장르도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2025년 청소년 인기 대출 도서(25.01.01~07.07)

먼저 청소년 (14~19세)이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 5권을 보여드릴게요.

1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소설이네요. 😧

1.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마사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바이포엠

주인공 히노 마오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어요.

밤에 자고 나면 하루 동안의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병이죠.

그런 그녀에게 가미야 도루는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줄래?”라는 거짓 고백을 합니다.

마오리는 “날 진짜로 좋아하진 말 것. 지킬 수 있어?”라는 조건을 걸고, 고백을 받아들이죠.

이렇게 시작된 특수한 조건 연애.

매일 기억을 잃는 그녀를 위해 도루는 매일 같은 질문에, 같은 마음으로 다시 다가가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단순한 감동 로맨스가 아닙니다.

잔잔한 흐름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등장하며, 독자의 마음을 깊게 파고들어요.

이 소설은 일본과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영화화되었고, 작가 이치조 미사키는 이제 눈물 로맨스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죠.

사랑과 이별, 기억과 존재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2.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 우리학교

4.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 문학동네

이꽃님 저

청소년 문학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작가, 이꽃님의 저서가 각각 2위,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한 권은 스릴러, 한 권은 간질간질한 첫사랑 물이라서 좋아하는 장르를 선택해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2위를 차지한 책은 한 번 펼치면 숨도 못 쉬고 읽게 되는 이야기,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입니다.

이야기는 한밤중 저수지에서 시작돼요. 가지런히 놓인 흰 운동화, 그리고 실종된 소년. 남겨진 소녀 해주는 평소처럼 학교에 돌아오지만, 모두가 숨기고 있던 감정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죠.

외로움, 집착, 조종, 폭력—‘좋아하는 마음’의 이면이 얼마나 쓰라리고 위태로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좋아한다는 감정이 왜 때로는 무서울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십 대들의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직시하게 만들어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미스터리와 다크 로맨스가 어우러진 강렬한 문제작.

이 책은 사랑이 주는 설렘만이 아니라, 그 뒤에 숨은 감정의 복잡함까지 진심으로 마주하게 합니다.

여름과도 무척 잘 어울리는 제목,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는“첫사랑으로 인해 새로 쓰이는 계절, 여름”에 대한 이야기예요.

하지오는 존재조차 원치 않았던 자신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고,

유찬은 화재 이후, 사람들의 속마음이 들려오는 능력을 가지게 돼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지오 곁에만 가면 세상이 조용해집니다.

각자의 아픔을 안고 만난 두 사람은 열일곱의 여름, 서로를 통해 다시 숨 쉬게 됩니다.

처음엔 그저 특별한 느낌이었지만,

그 감정은 점점 선명해지고, 고요하던 여름은 두근거리는 계절로 바뀌어요.

이 소설은 두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전개돼요.

이꽃님 작가 특유의 직설적이지만 따뜻한 문장으로,

첫사랑의 설렘과 청소년기의 불안한 감정을 함께 느끼게 해주죠.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과는 다르게 독자들의 마음을 울릴 감동과 위로가 가득한 이야기예요.

작가가 “내가 쓴 이야기 중 가장 좋아한다"라고 밝힌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여름, 마음 한쪽이 간질간질해지는 첫사랑을 만나보세요. 🌿

3.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 나무옆의자

식을 줄 모르는 인기, 많은 사랑을 받은 김호연 작가의 ‘동네 이야기’ 시즌 2, 『불편한 편의점』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야기의 무대는 서울 청파동의 작은 편의점이에요.

서울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독고라는 남자가

우연히 한 할머니의 지갑을 찾아주게 되고,

그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의 야간 알바생이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말도 어눌하고 기억도 흐릿한 ‘독고’는 처음엔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하루하루 편의점의 밤을 지키며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물로 자리 잡아요.

그의 곁에는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동네 이웃들이 등장하고,

작은 편의점은 어느새 희로애락이 담긴 삶의 공간으로 변해가죠.

김호연 작가는 이번에도 망원동에 이어 서울의 오래된 동네, 청파동을 배경으로 우리 주변 사람들의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들려줘요.

읽다 보면 “편의점이 이렇게 눈물 나는 공간이었나?” 싶을 만큼 가볍지만 울림 있는 이야기들이 이어져요.

힘들고 지친 날,

밤을 지키는 이 ‘불편한 편의점’에서

작은 위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

5.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 자이언트북스

이야기는 먼 미래, 더스트라는 정체불명의 재해로 인해 인류가 거의 멸망한 세계에서 시작돼요.

세상은 거대한 돔 안에서 살아가는 도시 사람들과, 숲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로 나뉘어 있어요.

주인공 아영과 나오미는 서로 다른 시대,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지만,

식물과 생명의 회복을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싸워나가는 인물들이에요.

이 소설은 단순한 재난 이야기가 아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지키려는 사람들,

그리고 이 세계를 여전히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김초엽 작가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이미 큰 사랑을 받았고, 이번 장편소설로도 20만 명 이상의 독자에게 감동을 전했어요.

일본, 프랑스, 대만 등 해외에서도 출간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죠.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 보호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SF 책입니다.

이번 여름 피서는 책과 함께 해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