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이저맵 에디터 가을🍁입니다!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다가올수록 작년 입시 결과에 자꾸만 눈이 가게 될 텐데요. 👀

지난 시간에는 합격자들의 성적대를 엿볼 수 있는 '50% 컷, 70% 컷'에 대해 설명했어요. 혹시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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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입결 분석 2탄으로, 성적만큼이나 중요한 또 다른 숫자들, 바로 경쟁률, 실질 경쟁률, 추가합격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것만 잘 봐도 남들은 못 보는 나만의 '숨은 꿀학과'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

경쟁률이란?

대학에서 공개하는 수시모집 입학 전형 결과를 보시면, 우리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경쟁률'입니다.

경쟁률 = (총 지원자 수) ÷ (모집인원)

계산법도 간단하고 아주 직관적입니다.

10명을 선발하는데 100명이 지원했다면 경쟁률은 10:1입니다.

그러니까 10명 중 1등을 해야 합격하는 겁니다.

성균관대 2025학년도 수시전형 입시 결과를 살펴보시면, 지원 옆에 바로 경쟁률이 적혀 있죠.

저 숫자들을 통해 직관적으로 최초 지원자가 얼마나 몰렸는지, 그리고 최초 경쟁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실질경쟁률?

하지만 '경쟁률'이라는 수치 안에는 아주 중요한 함정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허수 지원'의 존재입니다. 지원자 100명 안에는 다음과 같은 학생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 최저를 못 맞출 것 같지만... 일단 지원해 볼까?" 하는 학생
"여기는 보험이고, 사실 다른 대학에 합격하면 그곳에 갈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학생
접수만 하고 면접이나 논술고사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이라면 실질 경쟁률은 극적으로 낮아지기도 합니다! 10:1이었던 경쟁률이 3:1 가까이 떨어지기도 하죠. ✨

그래서 우리는 진짜 실력자들의 싸움을 보여주는 '실질 경쟁률'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실질 경쟁률 = (총 지원자 수-지원자 허수) ÷ (모집인원)

위 표는 서강대에서 공개한 2025학년도 수시전형 결과입니다.

학생부종합 전형의 컴퓨터공학과(가장 하단)를 살펴볼게요.

지원자 39명 중 모집인원 2명 = 최초경쟁률은 19.5:1입니다.
최초에는 거의 20:1에 육박하는 경쟁률입니다.
그런데 실질경쟁률을 살펴보면 13:1로 다운되었는데요.
결국 2명을 선발하는 자리에 진짜 경쟁자는 26명이었던 셈입니다!
최초 39명 중 13명은 이런저런 이유로 최종 경쟁까지 가지 않았죠. 허수인 셈입니다.
그래서 26/2=실질 경쟁률은 13:1이 되었습니다.

어떠신가요? 13:1도 낮은 경쟁률은 아니지만, 최초 경쟁률과 비교하면 비교적 완화되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학이 공개하는 최초 경쟁률만 보고 섣불리 지원을 포기하기에는 정말 아까운 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은 반드시 '실질 경쟁률'을 따져봐야 합니다.

그런데 모든 학교가 이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추가합격률(충원율)이란?

"저는 최초 합격은 좀 어려울 것 같고, 예비 번호라도 받았으면 좋겠어요..." 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을 거예요. 그런 학생들이 참고할 만한 지표가 바로 '추가합격률(충원율)'입니다.

충원율 = 최종 합격한 예비자 수 ÷ (모집인원) x 100

경희대학교가 공개한 2025학년도 수시입학 결과표로 살펴볼게요.

여기에는 충원 합격이라는 칸을 따로 만들어서 보여주고 있는데요.

자율전공학부의 경우 모집 인원이 18명인데, 최종 예비번호 19번까지 합격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최초 선발된 학생 18명은 모두 다른 곳으로 입학했고, 예비번호를 받은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실제로 등록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예비 학생의 경우도 1명은 다른 곳으로 가서 최종 19번까지 합격 도장을 받았습니다.

충원율은 19/18에 100을 곱하니 105.6%의 결과가 나온 셈입니다.

즉, 만약 자신의 성적이 이 학과 최초 합격 컷에는 조금 못 미쳤더라도, 예비 번호를 받고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학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충원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상위권 대학과 중복 합격해서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다는 뜻이니까, 타학과에 비해 비인기학과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이 수치는 상향 지원을 고민할 때 아주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자, 오늘 정리한 내용을 정리해 볼까요?

1. 경쟁률

최초 지원자 수 확인 가능.

최초로 얼마나 지원자가 몰렸는지 판단.

다만, 허수가 많으니 참고만 하기

2. 실질 경쟁률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수치.

허수를 제외한 진짜 내 경쟁자들의 현황을 알 수 있음.

3. 추가합격률(충원율)

높을수록 추가 합격 가능성 상승.

상향지원시 반드시 체크할 사항.

이제부터는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나 '대학어디가' 사이트에서 작년 입결을 볼 때, 입결컷 수치와 함께 이 세 가지 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똑똑한 수험생이 되어봅시다. 단순히 숫자에 휘둘리지 않고 그 안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읽어낼 때, 합격의 가능성이 더욱 올라가겠죠.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