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이저맵 에디터 바다입니다🫧
저는 여행을 가거나 놀러 갈 때 그곳의 독립서점을 꼭 들러보는 습관이 있어요. 대형 서점에서 보지 못한 책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 서점 주인이 직접 큐레이팅한 책을 보며 취향을 훔쳐보는 일이 꽤나 즐겁거든요😎
요즘은 단순히 책을 읽는 걸 넘어 교환독서나 필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책을 즐기는 친구들이 꽤 많아진 것 같은데요. 그런 친구들을 위해 새로운 영감과 경험을 주는 전국의 개성 넘치는 독립서점 5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독립 서점계의 터줏대감 : 합정 땡스북스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57-6 1층

저는 주로 망원, 합정에 있는 독립서점을 자주 가는데요. 많은 독립서점 중에 딱 한곳을 소개하자면 합정의 <땡스북스>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무려 14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독립 서점계의 터줏대감 같은 곳이랍니다.

땡스북스는 입구부터 즐거워요. 매번 다른 테마의 기획 전시가 열리거든요. 물론 책과 관련된 전시랍니다. 책을 주제로 매번 다양한 연출과 컨셉으로 열리는 전시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흥미로워요 ✨

또한 '땡스, 초이스', '땡스, 페이퍼'같은 코너를 통해 서점만의 시선으로 고른 좋은 책들을 꾸준히 소개해 주고 있어요. 관심이 없던 책들도 추천 메모를 읽다 보면 사고 싶어지는 게 독립서점의 매력이죠. (직접 방문하기 힘든 친구들은 땡스북스 홈페이지에서도 큐레이션한 책과 전시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어요!)
특히 디자인, 예술 분야의 책들도 많아서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라면 더욱 재밌게 구경할 수 있을 거예요. 책뿐만 아니라 직접 큐레이션 한 음반 청음도 가능하고, 굿즈들도 다양해서 구경하기 좋아요.
나만을 위한 특별한 책 처방전 : 파주 사적인서점
경기도 파주시 돌곶이길 180-38 지층

아플 때 병원에 가 진료를 보고 처방전을 받아 약을 먹듯이, 책 처방사가 나를 위해 책 처방을 내려주는 곳. 바로 파주의 <사적인서점>입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의 지금 고민과 관심사에 꼭 맞는 책들을 추천받을 수 있어요.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매번 예약이 꽉 차고야 마는 '책처방' 프로그램은 저도 아직 이용해 보진 못했는데요.(사전예약필수!) 후기를 찾아 읽어보면 언젠간 나를 위한 선물로 한 번쯤은 꼭 경험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사적'인 서점이라는 컨셉에 걸맞은 편안한 일인용 소파도 있구요, 직접 큐레이션 한 책도 당연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또한 책을 구매하면 무료로 책싸개 포장도 해 주시는데 포스터로도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아주 감성적이고 이쁘답니다.
시를 좋아하세요? : 종로 위트앤시니컬
창경궁로 271-1 동양서림 내 2층

"시는 너무 어려워"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저예요) 우리나라 최초의 '시집 전문 서점' <위트앤시니컬>에 가보면 그 생각이 바뀔지도 몰라요! 유희경 시인님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시를 사랑한다면, 시를 느끼고 싶다면 꼭 가보아야 할 서점이에요.
나선형의 계단을 지나 2층으로 들어서면 1500여 종의 시집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시인님이 직접 고른 시집들과 다정한 손글씨 메모를 통해 다양한 시를 접할 수 있어요.

시인님은 일부러 다른 서점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시집을 들여놓는다고 해요. 문학의 본질인 순수예술이란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거죠. 시를 교과서를 통해서만 접해봤다면, "공부하는 것과 즐기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는 유희경 시인님의 이야기를 따라 시집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바다 한 스푼, 책 한 스푼 : 속초 세발서점
속초시 영랑해안길 279

서점이 꼭 건물 안에만 있으란 법은 없죠! 속초에는 아주 특별한 트럭 서점, 세발서점이 있어요🚚💨 파란 동해 바다 바로 앞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낭만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지지 않나요?

심지어 책을 읽을 때 필요한 의자나 돗자리도 무료로 빌려주신대요. 덕분에 누구나 편하게 ‘바다 앞 도서관’을 즐길 수 있답니다. 야외 독서가 가능한 계절에만 운영되고, 영업 장소나 시간은 매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꼭 세발서점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는 것 잊지 마세요! (저는 이번 추석 연휴에 한 번 방문해 보려고요😎)
보물찾기 하듯 즐기는 책방 : 제주 소심한책방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동길 36-10

제주도 성산일출봉 근처, 조용한 마을에 숨어있는 <소심한책방>은 이름과 달리 아주 다채로운 재미를 품고 있는 곳이에요. 외관과는 180도 다른 아늑하고 귀여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굿즈, 이벤트, 그림책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이 책방의 베스트셀러는 바로 '숨겨진 책'인데요. 키워드와 추천 글만 보고 책을 골라야 해요. 이 책들은 소심한책방 어디에도 진열되어 있지 않은 책이라고 하니 더욱 궁금해지네요!

또한 상주작가이신 허은실 시인님이 뽑은 '오늘의 문장'은 하나씩 무료로 골라볼 수 있구요.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꽝 없는 뽑기도 할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도마뱀 문진이 탐나네요🦎 이 외에도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프라이빗 한 공간인 '숨겨진 방'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오늘 소개해 드린 5곳의 독립서점 어떠셨나요? 사실 소개해 주고 싶은 서점이 너무 많아서 추리느라 힘들었어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독립서점들 덕분에 책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주말, 혹은 곧 다가오는 긴 연휴 동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독립서점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책과 더 친해지고 나만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즐거운 경험이 될 거예요!
이 외에도 추천해 주고 싶은 독립서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 안녕👋
이미지 출처: 각 서점,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