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이저맵 에디터 바다입니다🫧
오늘은 메이저맵 에디터 3인이 직접 본 콘텐츠를 리뷰해 보려고 해요. TV 프로그램, 영화, 유튜브, 음악, 책, 전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에디터들이 요즘 가장 인상 깊게 본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10월의 첫 번째 콘텐츠 PICK, 과연 에디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은 무엇일까요? 함께 만나봐요! 🎧🎬📚
에디터 바다🫧의 10월 콘텐츠 PICK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1~3회

저는 배구를 좋아합니다. 보는 것도, 하는 것도 말이죠🏐 한때는 주 2회 꾸준히 배구를 하면서 여자배구 경기도 빠짐없이 보고.. 배구에 미치던 시절이 있었어요. 지금은 그때보단 덜하지만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데요. 그런 제가 <신인감독 김연경> 방송 제작 확정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심장이 뛰었는지 짐작이 되시나요?😌❤️🔥 3화까지 보고나니, 배구를 좋아하는 저뿐만 아니라 배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잘 만든 예능이더라고요.

배구 팬 인증.jpg
<신인감독 김연경>은 세계 최고의 배구 선수인 김연경 선수가 은퇴 후 0년 차 신인감독으로 '원더독스' 팀을 이끌며 프로팀 창단이라는 목표로 성장해나가는 배구 예능이에요. 원더독스 팀 안에는 프로 배구팀에서 방출된 선수, 아직 프로팀에 가보지 못한 선수, 은퇴 후 복귀를 꿈꾸는 선수 등 프로 무대 이면에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1화에서는 원더독스 선수들을 모두 모아놓고 배구 관계자들이 각 선수에 대해 평가하는 영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있어요. 그런데 워딩이 꽤 세더라고요.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한테는 '외모로 얻은 인기를 실력으로 착각한다', 실업팀 선수에게는 '프로팀에 못 간 데는 이유가 있다' 이런 말까지 노골적으로 하는 거예요.

원더독스 선수들의 연봉 등급 ©MBC
보면서 솔직히 '이렇게까지 선수들에게 상처를 줘야 하나...?' 싶었어요. 그래도 어쩌면 김연경이 신인감독으로서 이 팀을 성장시키는 서사를 위한 밑밥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러한 상처를 가진 선수들이 결국 프로 팀 창단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극적인 드라마를 기대해 봅니다. (행복회로 풀가동 🔥)

©MBC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장 도파민 터지는 순간은 김연경과 약속한 전략을 선수들이 실전에서 완벽하게 해냈을 때, 그래서 상대 팀으로부터 점수를 얻어낼 때인 것 같아요. 선수들이 '한 팀'으로서 서로를 믿고 움직이며 한 점 한 점 쌓아가는 모습에 덩달아 제 마음도 뜨거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찐 배구 팬이자 성덕인 뿌매니저(부승관)의 진심 어린 리액션도 보는 맛이 있고요. 같은 장면 무한 반복하는 늘어지는 편집이 없는 점도 정말 좋았어요.
곧 방영될 4화는 한국인이라면 놓칠 수 없는 '한일전'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에요. 배구 황제 김연경이 과연 감독까지 잘 해낼지, 배구에 진심인 선수들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지, 배구 강국인 일본을 이길 수 있을지(제발..!) 궁금하다면 이번 주 일요일 MBC에서 시청해 보세요 🏐✨
에디터 가을🍁의 10월 콘텐츠 PICK
[전시] 김창열 회고전
국립현대미술 서울관, 2025.8.22-12.21

©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전 포스터
'무슈 구뜨(Monsieur Gouttes, 물방을 그리는 남자)'는 바로 김창열 화백을 부르는 별명이랍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그의 대규모 회고전은 "왜 평생 물방울만 그렸을까?"하는 저의 순수한 호기심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어요. 결론부터 알려주자면, 그의 물방울은 한 시대의 아픔과 개인의 슬픔을 담아낸, 평생에 걸친 애도의 기록이었답니다.
전시는 김창열 화백의 젊은 시절 작품부터 시작해요. 해방과 분단, 6.25 전쟁을 온몸으로 겪었던 청년 시절 그의 그림은 거칠고 어두운 느낌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마치 전쟁이 남긴 상처처럼요. 이 시기를 지나 파리로 건너간 후에야, 드디어 우리가 아는 그 영롱하고 투명한 '물방울'이 탄생하게 된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처음 물방울 그림을 봤을 때는 '와, 진짜 물방울 같다!'하며 그저 감탄하며 전시를 봤는데요. 하지만 그림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나면, 캔버스 위 물방울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답니다. 김창열 화백 본인이 한국전쟁에서 수많은 동료를 잃은 생존자였다고 합니다. 머나먼 이국땅, 프랑스에서 평생 그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붓을 들었다는 걸 알고 나니, 투명한 물방울 하나하나가 세상을 떠난 친구들을 위한 눈물이자, 그들의 몸에 난 상흔의 상징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림 깊숙이 자리한 슬픔이 제 마음에도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고요.

저는 작가의 글씨도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요. 전시된 편지와 메모 속에서 본 할아버지가 된 화가의 떨리는 손글씨가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마지막까지 예술가로서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거든요. 어쩌면 전쟁의 후유증이었을지도 모르는 그 손 떨림으로 마지막 물방울들을 그려냈을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뭉클해지더라고요.
전쟁이 한 사람에게 남긴 깊은 상처, 그리고 그 상처를 분노나 복수 같은 추악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대신 아름다운 예술로 피워내기 위한 한 예술가의 평생에 걸친 노력. 김창열 화백의 투명한 물방울 속에 담긴 묵직한 시대의 슬픔을 마주하고 왔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만나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검색해보니 2022년에 개봉한 다큐 영화도 있더라고요! 관심은 있지만 전시관까지 직접 관람하러 오기 힘든 분들은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
에디터 여름😎의 10월 콘텐츠 PICK
[교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EP.9
"쓰레기 모아 190억?!
재활용 기업 대표 김정빈, '이웃집 백만장자' 출격!"
김정빈 대표가 출연한 ‘이웃집 백만장자’ EP9편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돈보다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예요. 그는 세계적인 철강회사에서 CEO로 일하며 연봉 3억 원을 받던 사람이었지만, 안정된 자리보다 환경을 지키는 일을 선택했어요. 그 결과 재활용 기업 ‘슈퍼빈(SUPERBIN)’을 설립하게 되었죠.

슈퍼빈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새로운 자원으로 만들고, 시민이 분리수거를 하면 포인트로 보상받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어요.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스스로 환경 보호에 참여하도록 만든 시스템이에요.
이 방송이 특히 인상 깊었던 이유는 김정빈 대표의 태도 때문이에요. 그는 산책 중에도 쓰레기를 주우며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요. 많은 사람들은 불편해서 그냥 지나치지만, 그는 그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시선을 가지고 있었어요.

저도 페트병을 포인트로 교환하는 기계를 이용한 적이 있는데, 그걸 만든 사람이 김정빈 대표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 놀랐어요.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구조를 만든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의 선택과 실천에서는 창의적인 시선, 도전정신, 그리고 책임감이 느껴졌어요. 특히 자신의 성공보다 사회와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가 인상 깊었죠.
이 방송을 보고 나서 저는 ‘쓰레기’를 다르게 보게 됐어요. 이젠 그냥 버려지는 게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자원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이웃집 백만장자’ 김정빈 편은 환경과 도전, 책임, 그리고 가치 있는 삶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이야기라서 학생이라면 꼭 한 번쯤은 봤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에디터들의 10월 콘텐츠 PICK을 함께 살펴봤어요. 에디터마다 취향이 달라서 더욱 다채로운 리뷰글이 된 것 같아요! 여러분의 요즘 최애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음 달 리뷰에서 소개될 수도?😉 그럼 우리는 11월 콘텐츠 PICK으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