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이저맵 에디터 바다입니다🫧
베이글 웨이팅 맛집의 선두주자였던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세련된 브랜딩으로 힙한 브랜드의 아이콘이었죠. 하지만 한 직원의 안타까운 소식 이후로 많은 사람이 큰 실망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요😥
화려한 CEO의 유명세, F&B 브랜딩과 마케팅의 성공 신화... 우리가 열광했던 그 '힙함'에 가려진 조직 문화와 근무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 사건은 우리에게 "진짜 멋진 브랜드란 뭘까?",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소비를 해야할까?" 라는 아주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오늘은 이 힙함의 이면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정말 주목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1️⃣ 힙한 브랜드의 이면

런베뮤는 힙한 브랜드의 상징이었어요. 줄을 서야만 들어갈 수 있는 매장, 감각적인 인테리어, 젊은 감각의 트렌디한 CEO까지 핫플의 모든 요소를 갖춘 브랜드였죠.
하지만 지난 10월, 인천 매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비보가 전해진 뒤, 내부 근무 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어요.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전·현직 직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가 일상화돼 있었다", "휴게시간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 "복장이나 외모에 대한 세세한 지시가 있었다", "사소한 일에도 시말서를 써야 했다"고 증언했어요.
이에 대해 회사는 불매 조짐이 보이자 뒤늦게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고, 고용노동부는 유족의 산재 신청 취하와 관계없이 근로감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했어요.
이 일을 통해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멋진 공간과 힙한 브랜드 감성 뒤에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다면, 그건 진짜 힙함일까?" 아무리 인스타그램에서 핫하고, 힙한 브랜드로 소문난 곳이라도, 우리는 이제 어떤 기준으로 브랜드를 바라보고 소비해야 할까요? 우리가 그토록 열광했던 '멋짐'이라는 가치가 과연 건강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브랜드의 철학이나 성공 스토리가 아무리 멋져 보여도,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존엄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걸 정말 '멋지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2️⃣ 진짜 멋진 브랜드란?

성심당 본점 ©성심당
저는 런베뮤 사건을 보면서 같은 베이커리 브랜드인 '성심당'이 생각났어요. 화려한 광고나 마케팅 대신,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라는 회사의 사훈(社訓)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기업이죠. 이는 단순히 빵을 파는 곳이 아니라, 직원과 손님, 지역사회가 함께 행복해지는 공동체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줘요.
예를 들어, 성심당은 '남은 빵은 모두 기부한다'는 원칙을 60년 넘게 지켜오고,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직원 복지를 위해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고 있어요. 또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제빵 기술보다 먼저 ‘나눔과 책임’의 철학을 배우고, 정기적으로 지역 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고 해요.

©KBS1TV
이처럼 가치를 중심에 둔 경영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서, 회사의 성장이 직원의 성장과 연결되고 이익이 다시 사회로 돌아가는 문화를 만들어요. 그래서 성심당은 소비자에게 맛집을 넘어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기억되는 거죠.
결국 진짜 브랜드의 이미지는 화려한 광고나 슬로건이 아니라, 바로 이 내부 문화가 만드는 결과예요. 함께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그들의 노력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곳, 그런 브랜드만이 시간이 흘러도 신뢰를 잃지 않는 진짜 멋진 브랜드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3️⃣ ‘좋은 진로’를 선택하는 기준

이건 런베뮤만의 이야기는 아닐지도 몰라요. '배달의민족'도 재미있는 광고와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았지만, 그 이면에는 라이더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 있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처럼 말이죠.
또한 당장 직업을 고민하는 게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가치를 따져보는 태도는 여러분이 앞으로 하게 될 여러 선택과도 이어져요. 예를 들어, 나중에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인스타 감성으로 유명하고 힙해 보인다고 해서 갔는데, 정작 휴식 시간도 안 챙겨주고 함부로 대한다면 그게 과연 좋은 일터일까요?
그래서 여러분의 진로나 학과를 고민할 때도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보면 좋겠어요. 단순히 '있어 보인다'는 이유가 아니라 "이 분야는(혹은 이 회사는) 어떤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을까?",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을까?"
나아가 이번 사건을 그냥 하나의 이슈로 넘기기 전에, '나에게는 어떤 가치가 가장 중요할까?' 스스로 묻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정말 의미 있을 거예요.
🫧 여러분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이번 런베뮤 사건은 맨 처음에 말했듯이 '이제 우리는 어떤 브랜드를 소비해야 할까?'를 우리 스스로에게 다시 묻게 만들어요. 멋진 브랜딩과 화려한 겉모습이 주는 즐거움도 분명 있지만 그 '힙함'을 만들기 위해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앞으로는 누군가의 착취로 성장한 브랜드는 더 이상 '힙'하게 소비되지 않길 바라며, 여러분이 앞으로 만나게 될 다양한 선택의 순간에도, 나만의 기준을 스스로 세워보는 고민을 해보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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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머니S] "허리라인 보이게" "툭하면 시말서"… '런베뮤' 전 직원, 갑질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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