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납치 됐어요!”
수능 성적이 나오고, 수시등록 시즌이 다가오면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보여요.
'수능에서 대박이 날 줄 모르고 적당한 대학에 수시 전형으로 접수했는데, 합격하는 바람에 더 좋은 학교에 지원하지 못하게 되었다'.
처음 수능을 치르고, 대입을 경험한 학생들 중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수시 등록 안 해서 불합격 처리되면, 정시 성적으로 다른 학교 지원 가능한 거 아냐?’
하지만, 절대 이렇게 하면 안 돼요. 수시 전형으로 합격한 학교에 등록하지 않고 정시 지원을 하더라도, 이미 수시전형 합격자로 간주되기 때문에 정시전형 지원 자격 자체가 없어요.
“에이, 설마~ 그런 사람이 진짜 있겠어?”
놀랍게도 진짜 있답니다. 실제로 이런 실수 때문에 기껏 합격한 학교의 입학도 취소되고, 정시 지원도 불발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재수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어리석거나 나쁜 학생이 아니에요. 지난 12년간 노력한 보상으로 더 좋은 학교에 입학하고 싶은, 어쩌면 당연한 마음에서 시작된 실수에 가깝죠. 하지만 그 실수가 나의 12년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1년 더 노력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도 할 수 있다면 정신 바짝 차려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