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는 갓반고가 아니라서 학종으로 가기 힘들 걸요?"
일반고에 재학 중인 친구들을 만날 때면 종종 듣는 이야기예요. 특히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뀐 뒤로는 더 자주 듣는 편이기도 해요. 하지만, 지금 당장 특목고나 자사고로 전학갈 수 없다면, 이런 푸념이 마음을 조금 달래줄 수는 있어도 상황을 해소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거예요.
오늘은 일반고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며 진로역량을 드러내고, 학업적 노력을 어필할 수 있는 치트키인 '공동 교육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생부 종합전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니 '나만의 차별점 있는 생기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학교에서 전개되는 건 당연한 일일 거예요. 학생부 종합전형은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즉시 숫자로 확인 가능한 내신성적 외의 다양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요. 내신이 조금 안 좋아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으면 지원해 볼 만하다는 거죠.
내신 9등급제 상황에서 특목고나 자사고 친구들은 다양하고 풍성한 활동, 화려한 과목 이수 내역을 바탕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요. 일반고 학생들도 손 놓고 구경만 하기 보다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겠죠? '우리 학교는 원래 그래'가 아니라 '그렇다면 학교 밖에선 뭘 할 수 있지?' 와 같은 생각이요.

출처: 연세대학교 2026 수시 모집요강, 학생부 종합전형 평가 내용
대학에서는 학생을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으로 나눠서 평가하는 편이에요. 공동체 역량의 경우 인성 영역이기 때문에 논외로 치더라도, 학업 역량과 진로 역량 부분에서는 자신의 우수함을 최대한 어필하는 게 필요해요. 특히 진로 역량 부분에서 전공적합성은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예요. 실제로 대입 전형에서 학생의 학생부가 대학에 보내질 때는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 커리큘럼이 함께 넘어가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해당 학생이 어떤 수업을 들었는지 알 수 있어요. 이 대목에서 학생이 어떤 유형의 고등학교를 나왔는지 눈치챌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