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인터뷰
선배들이 들려주는 학과 A to Z
사학과 교직이수?
23학번
·
학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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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나요?
경북대학교 사학과
역사교육과 관련된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역사교육과’와 ‘사학과’라는 학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두 학과의 교육 커리큘럼과 장단점 등을 분석하면서 사학과가 가진 학과적 특성을 알게 되었는데, 그러던 중 경북대학교 사학과의 교직 이수 제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교직 이수 제도를 통해 제 목표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고, 사학과의 다양한 전공 수업을 통해 최종적인 목표인 올바른 역사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역사학’의 본질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범위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현재의 제가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그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분야별로 각각의 시대를 전공하신 여러 교수님들이 계신 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역사교육과와 사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어떻게 다른 것 같나요?
경북대학교 사학과
입학 이후 교직 이수라는 목표로 성적을 관리하며 교직 이수 제도에 선발되었는데요. 교직 이수를 하며 역사교육과 수업도 조금 접해봤는데, 사학과의 수업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건 학과마다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역사교육과의 경우 역사과 교원 양성이 목적인 반면, 사학과는 역사학 그 자체의 연구가 목적이라 같은 것을 다룸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이 다른 것 같아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역사교육과는 역사학의 내용을 어떻게 교육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사학과는 역사학으로서의 내용을 접하는 학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사학과의 수업은 배우는 사람 본인의 역사적 견해, 문제의식 제기 등의 주제로 과제가 나오기도 하며, 학문적 시각에서 깊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어요.
사학과에는 어떤 전형으로 입학하셨으며, 입학을 위해 고등학교 때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경북대학교 사학과
저는 학생부종합 일반 전형(최초합)으로 입학했습니다. 이때 내신 성적의 경우 2점 후반에서 3점 초 정도였으며, 수능 최저기준이 2합 6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입학을 위해 저는 고등학교 3년동안 역사 교과 성적을 비롯한 관련 교과목 성적 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학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제 진로가 역사교육과 관련되었기 때문에 생활기록부를 작성할 때 그때의 이슈였던 것과 연관 지어 여러 탐구활동을 진행했는데요. 먼저 역사와 국어(문학) 수업을 연계하여 융합 교과의 커리큘럼을 구상하는 수업 기획안을 작성하기도 하였으며, ‘파친코’라는 문학 작품의 원작 비교를 통해 그 속에서 담긴 역사적 사실의 고증을 비교 분석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당시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무렵에는 백신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종두법이라는 천연두 예방 접종 방법에 관해 탐구하기도 하였습니다. 더불어 교육과 관련해 민족 계몽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분석한 글을 작성하기도 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집단 연구의 필수적인 요소인 ‘협력’ 역량을 강화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리더십의 역량을 갖추고자 2년 동안 학생회 활동을 하며 주도적인 학생 활동에 참여하기도 하였고, 동아리의 경우 교육동아리에 가입하여 교육 봉사와 같은 여러 활동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학과에 입학한 후 수강했던 전공 수업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수업이 무엇인가요?
경북대학교 사학과
‘중국현대사’라는 시대사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중국현대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며, 해당 시대를 전공으로 연구하신 교수님으로부터 다양한 시각의 역사 해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기존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되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의 주류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교과서적인 단순한 내용에 따라가는 것이 고등학교 교육의 현실이라고 생각하는데, 역사학을 전공하다 보면 어떠한 역사적 사실을 새로운 시각에서 본다면 굉장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다시 말해, 새로운 시각으로 ‘온전하게’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대학에서 공부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화대혁명을 아래로부터의 혁명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교수님의 설명에 따라 문화대혁명의 역사가 왜 이렇게 구성되었는지 고민하고, 기존의 주류적인 역사학에서 가려졌던 사람들의 시각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학과 생활 전반에서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으신가요?
경북대학교 사학과
저는 1년에 2번 진행되는 학과 정기 학술답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유적지에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 기대가 되기도 하고, 답사의 과정에서 평소에 알지 못했던 학과의 선후배, 동기들과 교류하고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정말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교수님들과도 함께 걸으며 편한 자리에서 만남을 가지고 학과 구성원으로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사학과 진학을 준비하는 예비 사학도에게 줄 수 있는 조언이 있으실까요?
경북대학교 사학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느끼기에 사학과는 눈으로 명확한 결과물이 도출되는 학과는 아닌 것 같아요. 애초에 역사학이라는 학문이 무언가를 위해서 수단으로 쓰이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입학을 하고 처음으로 본질적인 역사학 혹은 역사 연구를 접하다 보면 회의감이 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사학이라는 학문은 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인간으로서 혹은 인간이기에 가지는 생각을 길러주는 학문이라고 생각해요. 분명하게 말씀드리면 이 학과에서 배우는 수업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나 취업을 위한 단계로는 활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학이 좋다면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단순히 취업이 안 된다고 해서 그것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역사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 그 자체가 생각보다 가치있는 일이고, 더 나아가서는 취업이 전혀 안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사학과에 온다는 것 자체를 무작정 비관적으로 대하지 말고 그 학문이 가진 특성을 받아들이되, 자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더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고 자신의 마음가짐을 잘 정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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