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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에게 물어봐! - 성근제 교수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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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짧은 자기소개와 담당하시는 과목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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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안녕하세요, 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성근제 선생님입니다. 학과에서는 중국입문 수업과 주제연구 위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중국입문 수업을 가장 오래 가르쳤는데요, 학생들에게 중국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제연구 수업의 경우는 항상 주제를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문화대혁명, 다른 때는 백화제방 운동이나 5.4 운동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생각하게 하고, 보고서와 포트폴리오 작성을 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이슈와 관련하여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왜 저희 학과의 명칭이 ‘중어중문’ 이나 ‘중국학과’ 가 아닌 ‘중국어문화’ 학과인가요? 그리고 다른 과와 우리 학과는 어떤 차이점이 존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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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전통적인 인문대학은 어문 계열이 앞으로 오기 마련이죠. 국어국문, 영어영문, 중어중문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중국 관련 학과의 가장 대표적인 커리큘럼은 중국 문학과 중국 어학인데, 이를 배우는 학과를 총칭하여 중어중문학과로 명명하고 있는 것이지요.

중어중문학과도 학문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빠져들면 좋은 학문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트렌드는 현실 중국과의 교류나 경쟁과 같은 영역의 수요가 늘었죠.

순수한 인문학보다도 현실 중국에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안목을 갖춘 인재를 사회에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서 우리는 언어학이나 문예 비평 등의 영역은 내려놓고 중국의 다양한 현실적 문제들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이를 수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면 왜 중국학과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하여 물을 수 있습니다.

중국학과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광범위한 사회과학적이나 지역학적으로 편중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어느 정도 지양하고자 중국어문화학과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우리 학과에서는 학생들에게 중국의 텍스트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가며 현실 문제의 해석 역량을 길러 주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중국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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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제가 중문과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중어중문학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입학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중국 역사를 공부하려다가 주변에서 중국사를 공부하려면 중국 고문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중국 고문 읽는 훈련을 하려는 목적에서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했습니다.

중어중문학과에 거부감이 없었던 이유는, 이런 말 하기 조금 쑥쓰럽지만 제가 중고등학생 때 문학소년이었거든요.

그래서 중문학과에 가면 문학도 공부할 수 있겠다 싶은 마음에 선택했습니다.

그 뒤로는 중문학 공부를 계속할 생각이 있기도 했고 없기도 했는데요, 입대를 미루려고 석사과정 들어간 것을 계기로 공부하다보니 재미가 있기도 해서 그대로 눌러앉아 버렸습니다!

학생들이 왜 중국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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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18세기에서 20세기까지를 우리는 보통 서양 중심의 세기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그 서양적 표준에 필적할 수 있으면서 다른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시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시아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 가장 큰 사례로 중국을 들여다 보는 것은 인류의 정신사 내지 제도 및 문화사가 어떤 단계로 변화해가고 있느냐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할 때 중요한 참고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굉장히 서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서구적인 제도에서 살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대한민국을 객관화하고 스스로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은 중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매우 비슷하면서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을 이해한다면 거꾸로 우리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중국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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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인문계열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 주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 학과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특정한 방법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중국학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첫 걸음은 중국에 푹 빠지는 것입니다. 물에 빠지듯 풍덩 뛰어드는 것이죠.

중국에 빠지는 첫 관문이 바로 중국어에 빠져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회화와 표현 등 어문의 세계에 빠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접하는 과정은 다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이나 문화, 놀이나 인간관계가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중국에 빠져서 중국 사람들의 '진짜 고민' 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중국 사람들이 자부심으로 여기는 것과 아쉬움으로 여기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 그 안에서 잡히는 구체적인 문제 의식이 공부의 출발점이 됩니다.

이 학문은 당장 대학생조차 어떤 일정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으면서도, 몇십 년을 연구해도 플레이어가 될 수 없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시작이고 어디까지가 끝이라는 해답도 없거니와,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는 이상적인 방법도 없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어떤 학생들이 우리 학과에 들어왔으면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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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잘 읽고, 잘 쓰고 활동적인 학생이면 좋겠습니다.

인문학 하는 사람의 첫 번째 정체성이 바로 '읽는 사람' 이거든요.

그렇게 읽은 것에 대해서 많이 활동하고, 자기 생각을 실천의 형태로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네요.

중국어문화학과에 입학하기 전 해보기를 추천하는 일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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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중국 작품이나 중국어를 몰라도 됩니다. 그러나 책 읽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또한 새로운 문제에 도전할 수 있는 마인드셋을 가지고 왔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어문화학과 지망생에게 덧붙일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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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지금 당장은 중국이 좀 인기 없지만, 인기 있든 없든 중국은 우리의 정치 경제와 뗄래야 뗄 수 없습니다.

중국은 한 번 인생을 걸고 해 봐도 괜찮은, 풍부한 컨텐츠와 컨텍스트를 제공합니다.

안정적이고 루틴이 있는 직업세계를 꿈꾼다기보다는 도전적이고 액티브한 사람들이 우리 과에 오면 좋을 것 같네요.

중국의 그 크기와 깊이를 보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계속해서 지지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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