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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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교양이다' - 누구보다 열정넘치는 22학번의 솔직한 미사과 이야기!
22학번
·
학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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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안녕하십니까. 명지대 미술사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태현입니다.
미술사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부터 이 학과를 목표로 했는지, 아니면 다른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입학 전에는 미술사학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고, 정시 전형으로 입학했기 때문에 인문대 학부생 신분으로 1년을 보냈습니다. 제가 원래 관심있었던 사학과와 미술사학과 중 고민하다 어머니의 조언으로 미술사학과로 학과 가배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미술을 좋아하시고 저 역시 어릴 때부터 국내, 국외 가리지 않고 미술관, 박물관을 즐겨 다녔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학과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1년 전, 영국 여행 중 대영박물관에 갔을 때 한국관을 보았습니다. 몇 개월만에 본 한글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지금은 이 한국관의 크기가 더 커지고 보물도 많아질 정도로 우리나라 국력은 성장하였지만, 몇십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유물들은 중국의 것으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예술을 공부하는 이유는 비단 내 개인적인 소양을 높이고 여가를 즐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의 국민으로서 우리 선조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며 이후의 우리 후손에게 그들이 그러하였던 것처럼 물려주기 위함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 나가 우리나라의 미감을 대표하는 유물들을 선별하고 관리하고 보관하고 유통하고 전시하는 등의 모든 과정은 학예사의 손에서 탄생합니다.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 역시 한국의 학예사들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K열풍이 불고 있는 것 역시 예술의 한 부분으로 우리는 이것을 후대에 잘 몰려주고 세계에 전시할 의무가 있습니다. 마치 우리 선조들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작품과 유물을 남겨준 것처럼 말입니다.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미술사를 전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술사라는 학문에 대한 애정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어떤 전형으로 입학하신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정시로 입학하였습니다.
미술사학과 입학 전, 고등학생 때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미리 읽었던 책이나 도움이 된 활동이 있나요?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정시전형으로 입학하여 수능을 준비하였기 때문에 학생부는 따로 챙기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인 학과 만족도는 어떻게 되나요?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매우 만족합니다. 다만 서양미술, 동양미술을 구분해서 자신의 관심사 위주로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명지대의 경우 동양미술 위주로 수업을 하며 서양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홍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고고학쪽이라면 고고미술사학과, 문헌 및 사료라면 전통대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한국근현대미술에서 전쟁미술 방향으로 세부전공까지 정했기 때문에 동양 미술을 위주로 배우는 명지대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외에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활동할 기회가 많나요? 현장학습이나 인턴십 경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가끔씩 보강 수업을 전시 관람으로 합니다. 학기에 한번씩 학과 차원의 답사를 가고 인턴십 경험은 학부생보다는 대학원생 위주로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술사학과 학생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학문적 성취나 현장 경험에서 느낀 점을 공유해 주세요.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청년멘토로 매주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슨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실 미술사라는 학문이 학부 신분에서는 큰 보람을 느끼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학과의 경우 고학년이 되면 인턴도 나가고 취업도 하는데, 미술사학과는 전공을 살려 직업을 구한다면 대학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타 학과 친구들을 보며 자신감도 많이 떨어질때가 있기도 하지만, 사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서 이 길을 선택했다는 것을 청년멘토 봉사활동을 할 때 가장 잘 실감하게 됩니다. 일주일 6일 동안 평범한 대학생 3학년으로 지낸다면 나머지 하루만큼은 내가 사랑하는 일을 직접 실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어서 이때가 제일 행복하고 보람찬 순간인 것 같습니다.
졸업 후 어떤 분야로 가고싶으신가요?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학위 취득 후 학예사로 취직하고 싶습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미술부에 들어가는 것이지만 취직이라는 게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미술사처럼 특수한 전공이라면 더더욱 힘듭니다. 그래서 졸업 후 바로 목표를 이룬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전공 그 어딘가에 맴돌면서 기회를 노릴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들에게 미술사학과의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미술사학과에 관심을 가지게 될 만한 메시지를 듣고 싶어요.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미술은 교양이다" - 만일, 우리나라가 전쟁이 나거나, 경제가 붕괴되거나, 아포칼립스 시대에 도래한다면 가장 빨리 사라질 분야는 예술입니다. 예술은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지도 않고, 생명 연장을 위해 필수적인 분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전세계 경제 약 10위권, 군사력 약 5위권에 머무는 대국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의식주를 걱정할 만큼 빈곤하지 않습니다. 이때 예술의 힘이 발휘됩니다. 일종의 사치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치는 우리가 먹는 밥, 입는 옷 등에 비해서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갑니다. 작품 한 점에 몇억씩 하니까요. 결국 돈이 모이는 곳은 예술입니다. 사람들은 그 교양을 구매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씁니다. 그리고 돈을 벌려면 돈이 모이는 곳에 가야하겠죠. 이게 바로 미술사학과가 지닌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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