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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지선 연구원님께 혁신신약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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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맡고 계신 직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경북대학교 혁신신약학과
저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의약평가부에 소속되어 있는 오지선 연구원입니다. 의약평가부는 기반기술부의 분자설계와 구조분석, 의약화학부의 화합물 합성과 최적화 과정과 병행해 특정 물질의 유효성, 안전성, 약동학(ADME)을 평가하여 유효(hit), 선도(lead), 후보(candidate) 물질을 발굴하고 검증합니다.
제가 속한 팀은 줄기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주를 활용해 신약 스크리닝 과제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며, 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합니다. 평가 목적에 따라 특정 단백질을 발현하거나 분자 간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세포주를 활용합니다.
본인이 졸업하신 학과와 현재 직무는 어떤 부분에서 연결되나요?
경북대학교 혁신신약학과
저는 세포생물학과 신경과학을 전공했으며, 줄기세포 미세환경 변화와 분화능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하버드의과대학에서 iPSCs 제작 및 분화 기술을 익히며 다양한 신경질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전공 지식과 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구 경험은 현재 직무 수행에 기반이 되었습니다. 줄기세포와 오가노이드는 신약개발에 있어 기존 모델로 구현하지 못한 개인 맞춤형 약물 개발에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됩니다.
혁신신약학과 전공이 직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경북대학교 혁신신약학과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집착에 가까운 연구와 검증의 시간을 거쳐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특히 아픈 분들의 몸에 주어지는 물질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빅데이터 활용과 AI 기술의 개발은 그 시간을 혁신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어야 가능한 일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화학 기반의 화합물 합성, 생물학 기분의 신규 세포모델 또는 동물모델 개발, 신규 모달리티 개발, IND 프로파일링 등 신약개발 프로세스에 있어서 너무나도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들입니다. 그러나 전체를 보면서 각 과정들을 연결하는 긴밀한 상호작용이 있을 때 길을 잃지 않고 성공적인 신약개발이라는 목적지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혁신신약학과에서는 신약개발 프로세스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학부 기간에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다면 신약개발 과정 중 특별히 관심이 가는 파트에 깊이 있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분야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준비는 무엇일까요?
경북대학교 혁신신약학과
우선, 학과 수업을 통한 기초 지식 함양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력은 튼튼히 만들어 둔 기초가 있어야 쌓여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학, 생물학, 생화학 등 신약개발 과정에 필수적인 지식 기반을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무지성 기술은 선로없는 기차만큼이나 허망하고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둘째는 최신 동향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이 분야의 최신 연구와 산업의 동향을 체크할 때는 전문가들의 동향 리포트나 관련 뉴스 보도가 도움이 됩니다. 총설 논문이나 최신 연구 논문을 읽을 수 있다면, 좀 더 심도있는 데이터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글의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과 외국어 능력을 겸비하면 동향 습득에 유리합니다.
셋째, 인적 네트워킹이 중요합니다.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신약개발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신약개발의 전과정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 및 일반인들과의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같은 학과에 재학 중이거나 관심 분야가 비슷한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 형성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협업을 하게 될지 모르는, 장래의 공동연구자 또는 공동개발자들께 예의있고 친절하게 대할 수 있는 성품을 갖출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실패에도 절망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신약개발의 성공률은 1만분의 1이라고 할 정도로, 어떤 물질을 의약품으로 출시하기까지, 유효/선도/후보 물질의 발굴,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을 거쳐 규제당국의 허가 달성의 과정은 상상도 하지 못할 실패의 연속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처음 가졌던 마음을 잃지 마시고, 잘 다듬어 온 전문 지식과 기술을 믿고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용기는 갑자기 생겨나기 보다는 작은 성공을 자주 경험하면서 조금씩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활 동안 작은 것일지라도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도전해 보고 성공으로 마무리해 보는 기회를 가능한 한 많이 자주 가져 보기를 추천합니다.
멘토님께서는 대학 시절에 어떤 준비를 통해 지금의 커리어를 쌓으셨나요?
경북대학교 혁신신약학과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은 너무나도 의미있고 중요하면서도 즐거운 일입니다. 대학 시절은 그 때만의 특권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수많은 선택지가 눈 앞에 펼쳐져 있고, 동시에 자신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고 또 원하는대로 성장시켜 볼 수 있는 시기이니까요. 가능한 한 진지하고 신중하게 고민해 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저는, 현재의 커리어를 갖기 위한 목적으로 특별히 준비하거나 계획한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 시기에 가장 마음이 가는, 즉 안하고 있으면 불편하고 해내면 너무나 즐거운 일들을 좇아 선택과 결정을 이어가다 보니 시나브로 경력이 생겼습니다. 그러니 아직 오지 않은 장래의 일에 너무 심각하게 몰두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경북대학교 졸업생으로서, 바이오/신약개발 분야의 선배로서, 후배 여러분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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