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스토리
선배들의 커리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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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 기자, 언론계열을 선택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고등학교 시절부터 기자를 목표로 했습니다. 어렸을 때 쓴 조그마한 글이 신문에 실렸던 일이 있었는데, 그 보도의 선한 영향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게 기자의 꿈을 키우는 중요한 계기였던 것 같아요.
대학에 와서는 학과·단과대 학생회 활동을 꽤 오래 했는데, 과정에서도 언론의 힘과 영향력을 종종 실감하곤 했습니다. 그 경험으로 졸업을 앞두고 용기를 내 입사 시험에 부딪혀보자고 결심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기자가 되기 위해 학부 시절 준비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게 있나요? (인턴, 학점, 자격증, 대외활동, 언어 등)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언론사 입사 시험(소위 언론고시)은 정량적 스펙보다 필기시험의 중요성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일반 사기업 입사 시험과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학점과 대외활동, 스펙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필기고사의 비중이 훨씬 높습니다. 언론고시란 말도 워낙 적은 합격자 수와 필기고사 중심의 채용 때문에 붙은 별칭입니다. 논술과 작문, 상식(종합교양)으로 정형화된 입사 필기시험 준비가 다른 스펙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한 준비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신문 읽기’입니다. 꼭 ‘종이신문’을 구독해서, 꾸준히 읽기를 권합니다. 한 매체를 꾸준히 읽어도 좋고, 반년~1년 단위로 매체를 바꿔보며 읽는 것도 좋습니다. 구독하는 매체 외의 타 매체의 사설 정도만 인터넷으로 비교해 보는 것 역시 도움이 됩니다.
인턴 경험 없이 합격한 사례도 많지만, 가능하다면 인턴도 경험해보면 좋습니다. 다음 카페 <아랑>, 온라인 사이트 <미디어잡>등을 틈틈이 확인하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원자들의 학점 평균이 상향 평준화되는 추세에 있지만, 학점의 중요성과 비중은 정말 작은 편입니다. 그것보다는 필기시험을 잘 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성실성을 의심받을 수준만 아니면 됩니다.
특별히 자격증도 별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데, 다만 거의 모든 지원자가 기본으로 갖추는 자격증은 있습니다. 그게 KBS 한국어능력시험(3+급 이상, 2- 이상 권장)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1급)입니다. 이외에 경제매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매경TEST, 한경TESAT 등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외활동은 언론/미디어 관련 활동(이를테면 학보사 등)을 천편일률적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경험·환경·배경을 가진 지원자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형마트에서 일한 경험, 복싱 대회 도전, 총학생회 활동, 아동복지센터 봉사활동 등, 주변을 보면 정말 다양합니다. 차라리 대학 안팎의 다양한 세상과 사람을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를 가져보자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2외국어 성적은 갖추고 있으면 확실히 플러스가 되긴 하더라고요. 다만, 없다고 마이너스가 되는 건 아니니 억지로 갖추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변을 보면 없는 사람의 비중이 80~90%입니다:) 영어는 그냥 토익 성적만 갖춰두면 됩니다. 900점 전후의 성적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일부 회사(특히 통신사)의 경우 필기시험 중에 자체 영어시험을 함께 보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정외과 전공 중 도움을 받으셨던 강의가 있을까요?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제가 학부 생활을 하던 때가 꽤 오래 전이어서 지금과 학사과정이 동일한지는 모르겠네요(^^;;). 그런데 과목을 가리지 않고 대개는 도움이 됩니다. 언론사 입사 시험은 다양한 분야에 두루 걸친 폭넓은 상식과 교양을 테스트합니다. 기자가 정치든, 경제나 산업이든, 심지어 문화나 예술이든 어느 부서, 어느 출입처에서라도 취재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이 있는지를 알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너른 소양이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정치학은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유용한 학문입니다.
비교정치 분야라면 정당·선거제도, 권력구조, 정치경제론을 배웁니다. 정치철학을 배우면 동서양의 사상가들을 넓게 공부해볼 수 있고, 국제정치를 배우면 주요 국가(미국,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의 역사와 정치제도를 간략하게나마 배우기도 합니다. 심지어 정치사를 배우면 이는 곧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거의 모든 수업이 (제대로 공부한다는 전제 하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정외과에서의 경험이 기자 업무와 어떻게 연관되나요?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저는 학부 시절 학과 정치학회의 학회장 / 학과 학생회 / 단과대 학생회(장) / 학과 모의국회 준비위원장 등 정말 다양한 활동을 두루 섭렵(?)했었습니다. 지나고 나니 다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다양한 취재원을 만나 유대를 만들고 인터뷰를 하는 게 기자의 일입니다. 특정 사안을 분석적으로 연구하고, 자료를 찾고, 동료들과 치열하게 토론하는 것도 기자의 일이라고 배웠습니다. 학과와 학교 안에서 경험한 것만으로도 그러니 꽤 많은 실무경험(?)을 해 본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다양한 경험을 다채롭게 제공하는 게 제가 졸업한 우리 정치외교학과의 매력이라고도 생각하곤 합니다.
정외과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정치학은 우리 사는 세계의 ‘원인’을 찾고 대안을 모색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해요. 가진 거라곤 달랑 학사 학위증뿐인 제가 시건방지게(?) 정의해 보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면서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시각과 틀을 쌓아나갈 수 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현상의 원인을 무엇으로 볼 것이고, 더 나은 방식은 어디서 찾을 것이냐를 고민하는 학문이니까요. 기자·PD와 같은 언론인뿐 아니라, 법조인, 외교관, 관료, 연구자, 정치인·정당인·보좌진 등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직역에 요구되는 역량이기도 합니다. 그 덕에 많은 선배 동문들이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진출해 계신 거라고도 생각해요. 뒤집어 이야기하면 정치외교학 전공을 희망하는 모든 분에게 그 기회가 열려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뚜렷한 소신과 열린 마음, 합리적이고 냉철하면서도 세상을 향한 따듯한 시선을 갖춘 분들이라면 용기를 내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전공을 시작한 이후에도 선택할 수 있는 진로의 폭이 넓은 게 이 학문의 큰 매력입니다. 진로가 분명하지 않더라도, 세상을 향한 고민을 놓지 않고 싶다면 우리 과가 좋은 선택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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