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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인터뷰

선배들이 들려주는 학과 A to Z

철학과에 대한 모든 것 재학생이 전부 알려주마

23학번

·

학과생활

조회수

17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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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철학과

안녕하세요, 저는 동국대 철학과에 재학 중인 23학번 ㅇㅇㅇ입니다!

철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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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철학과

우선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철학 전공을 희망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ㅎㅎ

중학생 때 철학 서적을 많이 읽긴 했지만, 철학은 교양 수준으로만 알면 되고 전공은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가야된다!'라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 '철학' 교양 과목이 생겨 듣게 되었는데, 당시 '내가 입시를 왜 해야하지', '내가 정말 <나>로서 존재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그저 사회가 원하는 더 좋은 부품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가득했던 저에게 스스로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철학이 제시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실존주의' 부분에 나오는 '사르트르'의 주장이 저는 너무 공감이 되었어요. '인간은 자유를 선고받았다'라는 말에 저는 실존주의와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ㅎㅎ..

입학 당시 어떤 전형으로 지원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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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철학과

저는 학생부종합 전형인 'Do Dream' 전형으로 지원했습니다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농어촌 사용이 가능한 일반고였어요. 학생 수가 적어 상위권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당시 내신 성적은 동국대 기준으로 2.6 정도가 나왔던 것 같아요

교과 전형을 쓰기에는 제 성적에 1등급이 많이 없었고, 학교 분위기가 정시를 준비하기 보다는 내신(생기부)에 집중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저도 자연스럽게 생기부 채우기가 우선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강한 강의 중에 가장 좋았거나 인상 깊었던 강의가 있다면 이유와 함께 말해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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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철학과

제가 지금 3학년이다보니, 꽤나 많은 전공을 들은 상태인데요. 그 중 인상 깊었던 활동은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강의를 선택한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점점 발전하는 시대에, 우리가 정말 인공지능을 잘 '다룰'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고, 잘 다룰 수 없다면 인공지능 사용을 금지해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이 강의에서는 인공지능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배움과 동시에 인간이 인공지능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즉,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수업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간 생각들을 배울 수 있어서 지금도 다른 철학과 학우들 혹은 타전공이지만 인공지능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은근히 추천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기말고사 대신 진행하는 과제가 특이했습니다. 기말고사 대체 과제로 '인공지능 윤리'를 주제로 한 동화책 만들기를 진행했거든요. 저도 철학과에 대한 편견(?)은 없었지만.. 처음 동화책 제작 과제를 들었을 때, '철학과에서 동화책을 어떻게 만들지?'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엄청 막막했어요. 그래도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신 분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학기 말에는 저희끼리 책 출간을 해서 작은 출간기념회를 즐겼는데, 이 책을 좋게 봐주신 출판사가 있어서 이번 년도 6월 중으로 실제 판매되는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철학'을 전공 한다고 해서 책 읽고, 글 쓰고, 토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가까이, 다양한 형태로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내용을 공부한다는 것을 제일 잘 보여준 강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철학과 재학생으로서 학과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특별한 점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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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철학과

우선, 철학과가 생각보다 소수과 인데요. 한 학번에 학생이 18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소수과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소수과만의 장점을 더 크게 보는 입장으로써 전혀!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소수과의 장점은 내 동기를 다 알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게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학교 생활을 할 때 나와 동갑인 친구가 같은 과에 많다는 것은 큰 위로가 됩니다. 대부분 학기 초에 외로움을 많이 느끼게 되거든요

그리고, 교수님과 잦은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과의 상담, 저도 처음에는 교수님과 상담한다는 것이 조금은 무섭고, 중요한 말만 하고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지금 학과장님은 사소한 주제라도 저희와 이야기 나누길 바라시며, 취업 상담 뿐 아니라 고민 상담(저는 실제로 과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교수님을 달에 두 번 이상 찾아뵈었어요 ㅎㅎ), 믿기진 않겠지만 연애 상담까지 받아주시니 교수님과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학생에게 철학과를 추천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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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철학과

저는 진심으로 모든 학생에게 철학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철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생각하기에, 그 무엇이든 자신이 원한다면 그것과 관련해서 배울 수 있거든요

그래도 구체적으로 말해보자면, 어느정도 글쓰기를 좋아하는 학생,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잘 맞는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철학'이라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공부하기도 하지만, 결국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지,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등을 공부하는, 길잡이와 같은 역할을 해주거든요. 수업 중에 참여를 많이 할 수록 얻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실제로 교수님들도 질문을 많이 하길 바라시고요

정리해보자면, 비문학&문학 관련 서적을 읽거나 어떤 상황을 볼 때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전하거나 글로 정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타인과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에게 철학과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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