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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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쓸데 없는 것 같은데 왜 배우나요? 한문교육 전망!
22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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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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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전공 대화에서 보면 한문교육의 전망이 어둡다고 했는데 사실인가요?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요즘은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교사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다가 국영수 위주의 주요 과목 이외 과목 시수 파이를 정보과가 많이 가져가면서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따지고 보면 한문이 사어(현재 사용하지 않는 언어)인 탓도 있지 않나요?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그것 또한 맞는 말입니다. 활발하게 사용되지 않는 언어라서 학생들이 배울 필요를 못 느끼는 경향이 크죠. 특히 한문이 제2외국어 카테고리에 묶여있어서 더욱 그렇게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문교육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우선, 우리가 쓰는 한국어의 대부분의 어휘는 한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도 한국어, 대부분, 어휘, 한자, 기반이라는 단어가 모두 한자어죠. 한자를 모르고 사용하는 한국어는 매우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어는 표음문자인데 표의문자인 한자를 읽은 단어들이 많으니까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맞춤법 문제의 대부분이 교육과정에서 한문을 소홀히 다루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또, 한문은 단순히 한자로 쓰여진 말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조상이 생각과 뜻을 기록하고 전하기 위해 사용한 문자이죠. 한문을 알면 옛 사람들의 지혜, 밝혀지지 않은 진실,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중국문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여 등한시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최근 중국에서는 간체자를 사용하고 있어서 번체자를 보존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대만 정도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문 고전에서 얻을 수 있는 마음의 평화가 있습니다. '어린왕자'를 세 번 읽어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어린왕자'여도 어릴 때 느낀 것과 어른이 되어 느끼는 것이 다르다는 뜻인데요, 한문 고전에서는 이것이 더욱 잘 느껴집니다. 마음의 양식, 삶의 방향에 대해 인생 내내 고민한 사람들이 적어둔 문장들이기 때문이죠. 현대인의 아픈 마음에 한문 고전이 연고가 되어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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