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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스토리

선배들의 커리어 스토리

대학교수님이 직접 답변해주는 대학교수라는 직업의 A부터 Z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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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에 대한 간단한 자기소개와 연구분야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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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물리학과

저는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은 후 오스트리아에 있는 비엔나(빈)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하고 군산대학교를 거쳐 경북대학교에서 교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의 연구분야는 응집물질물리 계산이고, 배터리와 같은 물질의 물성에 대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해서 알아보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물리학과를 진학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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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물리학과

물리학과에 진학하는 다른 학생들과 같이 저도 중고등학교 때 과학에 관심이 많았고 그중 물리가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서 물리학과에 진학했습니다.

학부생 때 어떤 계기가 있어서 대학원을 진학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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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공부를 하다 보니 물리에 흥미가 더욱 생겨서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학부생 때 여러 연구실을 경험해 보고 저와 맞지 않는 연구분야를 제외해 보기도 했고, 제가 사실 수학과를 복수전공했기 때문에 학교를 5년을 다녔습니다.

그 과정에서 4학년 때 군대를 카투사로 다녀왔어요. 군대 가기 전에는 유학을 가볼까도 생각했었는데, 전역 후에 연구를 더욱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죠.

수학과는 왜 복수전공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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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물리학과

물리학과 수업을 듣다 보면 수학이 안 쓰이는 곳이 없거든요. 그래서 물리학과에 필요한 과목들인 선형대수나 복소함수 같은 것들을 찾아 들었어요. 이것저것 몇 개 주워듣다 보니 몇 개만 더 들으면 복수 전공 인정이 돼서 수학과 강의를 더 듣고 복수 전공을 했습니다.

대학원 전공을 응집물질물리 계산으로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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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물리학과

제가 학생들한테 자주 하는 얘기가 특히 학부 3~4학년 때 연구실에 1번은 꼭 가보라고 하거든요. 이게 좋은 이유가 학부 때 혹은 석사 정도는 충분히 해 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이게 내 길이 맞는지 아닌지 알기 위해서라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학부 때 통계 연구실에서 연구 참여를 한번 해봤었고 극 진공을 만드는 연구실 그리고 응집물질물리를 조금 더 손으로 계산하는 곳 총 3개를 가봤어요.

진공 실험은 나랑 잘 안 맞는 것 같고 통계 쪽도 생각했던 거랑은 약간 다르고.. 응집물질물리 이론 연구실에서 손 계산을 해봤는데 손 계산은 좀 어렵고 한데, 손 계산이 아닌 컴퓨터 계산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전공을 정했습니다. 저도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고, 그러다가 연구실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을 졸업 후에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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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물리학과

사실 저는 교수를 하겠다는 목표로 제가 연구를 했던 것은 아니고, 실은 연구하는 게 내 직업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어요. 연구에 관련된 정규직을 박사 졸업 후에 바로 가지기에는 연구분야에서는 좀 무리거든요. 그래서 보통 박사 후 연구원이라는 포스트닥터를 보통 3년 이상 해요.

저도 졸업 후 반년 정도 원래 연구실에서 포스트 닥터를 하다가 비엔나 대학교에 가서 3년 정도를 더 하고 다시 한국 돌아와서 기존 연구실에서 반년 정도를 더 있었어요. 그다음에 군산대학교에서 교수로 임용이 되었고 그다음에 경북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서 왔습니다. 보통 정규직 자리까지 4년 정도를 포스트닥터 생활을 하는 거 같아요.

대학원 졸업 후에 포스트 닥터 생활은 꼭 해야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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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그게 꼭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연구직이나 교수를 뽑는 기관에서 그게 없는 사람을 뽑지는 않을 거예요. 박사를 받을 때쯤에 그 사람은 파리의 오른쪽 다리 중 3등분을 하고 거기서 마지막 털에 관한 전문가야 되는 거예요. 정말 구체적인 거죠. 보통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면은 그 분야에서는 최소한 전 세계에서 나보다 이 분야 자체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거든요. 근데 그걸 가지고 이제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죠.

그래서 포스트 닥터를 하면서 다른 것들에 대해서 배우고 주도적인 연구를 하고 연구소 건 대학교에서든 이 사람이 혼자서 연구를 할 독자적인 연구 능력이 있는 사람이구나를 판단해 적절한 사람을 뽑게 되는 거죠. 인문계열을 잘 모르겠지만 보통 이공계열에서 박사를 받고 연구원 또는 정규직을 찾는 코스에서 보통 그렇게 흘러갈 겁니다.

교수로 임용되면 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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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물리학과

포스트 닥터 과정에서는 자기 생활 100중 100을 연구에 다 쏟아내고 그다음 교수가 되거든요. 정말 연구밖에 안 해봤는데 교수가 되면 대학생들 수업도 해야 하고 연구도 해야 하고 행정 업무도 해야 합니다.

그런 일들을 함에 있어서 교수님의 직업 가치관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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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되기 전까지의 삶은 오직 연구자였는데, 갑자기 교육자 하나가 더 들어왔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앞 세대가 가져야 하는 의무나 책임감이 바로 뒷세대를 길러내는 거거든요. 그중 가장 중요한 게 지식의 전달이라고 볼 수 있고 처음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어색했는데, 하다 보니 전달과 알아가는 것에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교육자로서의 자세가 생기는 것 같아요. 교수님들이 수업 중 화를 내시거나 안타깝다고 하시는 데 사실 그것도 애정이 있어야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자세가 점점 생기는 거 같아요. 최대한 지식들을 잘 전달해 주고 싶습니다. 물리학자로서가 아니라 인생으로서도 해요.

또한 요즘 물리학의 지식이 정말로 중요한 시기인 거 같거든요. 왜냐면, 사회가 반도체, 양자로 이미 너무 크게 전환이 되었고 결국 우리가 정말 유저로서만 살 것인가? 아니면 이해를 하고 나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더욱 그런 생각들이 드는 것 같습니다. 현재가 물리학과한테 참 좋은 시기라고 생각해요.

교수님께서는 교수라는 직업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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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물리학과

저는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교수라는 직업이 가장 좋은 게 내 시간을 내가 분배해서 원하는 데 활용해서 쓸 수 있다는 게 저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거 같아요. 회사에서는 해야 하는 업무들을 정해진 시간 내에 해야 하는데, 교수는 ABCD 연구가 있으면 현재 C에 좀 더 집중하고 싶으면 한 달 동안 C만 할 수 있는 거죠. 어떻게 보면 시간 활용도가 높죠.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여유롭다는 것은 아니고 맨날 야근하기도 한답니다. 저희도 일은 많아요. 일은 많은데 최소한 그것들을 좀 더 유동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게 장점인 거 같아요.

그리고 다른 장점은 물리학자인 다이슨이 했던 말인 “내가 물리학을 하면서 나에게 가장 큰 만족을 주는 것은 전 세계에 나의 친구가 있는 것이다” 이것입니다. 저는 독일, 이탈리아, 미국 학회나 세미나를 갔다 왔는데 그 사람들이랑 논의를 하고 만나는 게 어떻게 보면 큰 즐거움을 주는 거 같아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교류할 수 있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교수로서의 장점뿐만 아니라 연구자로서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볼 고등학생들에게 교수를 꿈꾸는 것에 대해 한마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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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살아간다는 것도 좋지만 일단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뭔지 정확히 찾았으면 좋겠어요. 교수가 된다는 것에 있어 연구가 좋으면 좋은데 학생들도 가르쳐야 하거든요. 그래서 연구가 하고 싶다면 교수가 아니라 다른 쪽으로 알아봐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실패해도 좋으니 도전하는 게 좋다는 거예요. 만약 학교를 휴학하고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한다고 했을 때, 만약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오는 깨달음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대학교에서 휴학을 해도 좋으니, 아무것도 안 하지만 말고 해외여행이라도 깨닫는 것이 있을 테니 그런 일들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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