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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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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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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경영학전공

세무사로 합격하면 다양한 근무지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제 주변만 보더라도, 세무직공무원, 금융기업(은행 및 증권사), 공기업, 대기업 재무팀, 세무법인 소속 근무세무사, 개업세무사 등 다양한 진로가 있습니다. 즉, 새롭게 배우고 싶거나 경험하고 싶은 분야로 이직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직이 굉장히 많고, 자발적으로 휴식을 갖는 세무사들도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다시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대기업 연봉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합격 초반에는 실무 이해도가 부족하여 연봉이 낮을 수 있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소득 상승률이 높은 편입니다.

세무와 회계는 어떤 연관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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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경영학전공

혹시 가계부를 써본 적 있으신가요? 또는 뱅크샐러드나 토스 앱을 사용해본 적 있으신가요? 돈의 입출금을 기록하여 추후에 확인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회계장부에 수익활동 및 각종 자산, 부채, 자본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기록하고 관리합니다. 이렇게 작성된 회계장부를 바탕으로 부담하게 될 세금을 계산하는 과정을 "세무"라고 합니다. 세무사의 업무도 간단히 말하면 회계장부 작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세금 계산을 적절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세무사가 되려면 회계 공부가 어느정도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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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공부는 세무사 시험 준비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회계장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금을 계산하는 것이 세무사의 업무이기 때문에, 세무사 시험에서는 회계에 대한 상당한 이해도가 요구됩니다.

학원 강의만 해도 1차 시험(객관식) 중 재무회계 과목 준비를 위해 회계원리, 중급회계, 고급회계, 원가관리회계의 공부가 필요합니다. 2차 시험(논술형) 중 회계학1부 과목 준비를 위해 중급회계와 원가관리회계를, 회계학2부는 세무회계(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의 계산) 공부가 필요합니다. 재무회계(회계학1부)는 회계사 시험보다는 쉬운 반면, 세무회계(회계학2부)는 회계사 시험보다 어렵다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경영학과 재학 당시 세무 관련 수업을 어떤 걸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수업을 들으면서 세무사 준비에 도움이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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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원리, 중급회계, 세무회계, 원가관리회계 수업을 들었습니다. 회계원리는 영어로 1학년 때(세무사 시험 준비 전) 수강하여 다소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중급회계, 세무회계, 원가관리회계는 세무사 시험 준비 중에 수강했습니다. 학원 강의는 한 과목당 100시간이 넘는 경우가 많지만, 대학 수업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여 수업 중 다루는 범위가 달랐습니다. 그 결과, 대학 수업이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된 것보다는 세무사 시험 준비가 대학 수업에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무서 인턴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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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세무서와 중랑세무서에서 두 차례 세무서 인턴을 경험했습니다. 주된 업무는 부가가치세 신고, 사업장 현황신고 및 기타 세무 관련 잡무(우편신고서 확인, 서류 정리) 등이었습니다. 노원세무서에서는 코로나 이전이라 주로 대면 업무를 수행하여 납세자와 함께 홈택스를 통해 신고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중랑세무서에서는 수기 신고서 작성 및 일부 전자 신고 업무를 도왔습니다.

세무서 인턴 경험이 현재 세무사 일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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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경험은 현재의 세무사 업무보다는 세무사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무에서 세법이 어떻게 적용되고 신고가 이루어지는지를 배움으로써 이론적인 공부를 보다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자격증 준비 과정에서 "내가 세무사라는 직업과 잘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많은데, 인턴 경험을 통해 "내가 이 직업에 적성이 맞는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무사 시험에 최종 합격하지 못해도, 시험을 준비한 경험 또는 1차 합격만으로도 취업시 메리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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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의 경우 1차 시험 합격을 우대하는 회사를 본 적이 있으나, 세무사는 그런 경우를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대사항이 아니더라도 자기소개서에 한 줄 추가하여 경험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무사 준비 과정에서 배운 지식은 실무에서 세무와 회계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 회계, 세무, 재무 등의 관련 직무를 수행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런 학생들에게 세무사를 직업으로 추천한다!’ 하시는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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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는 숫자를 다루는 일이 많아 수학적 계산에 센스가 있고, 법학(세법학)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주로 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학과 법학에 대한 기본 소양이 중요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합격 후 만난 많은 세무사들은 다양했습니다. 회사에서 근로자로 일하다가 퇴사 후 준비하는 경우도 있고, 대학을 가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열정적이고 외향적인 사람도 있고, 내향적인 세무사도 있었습니다. 세무사 시험은 대학 졸업을 요건으로 하지 않고, 성격이나 적성을 보지 않으며, 공인 영어 점수와 세무사 1, 2차 합격만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특정 학생들에게 추천하기보다는 짧게는 1-2년, 길게는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기간을 버티며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최근 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세무사 업무에 적용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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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가 아닌 2024년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AI의 발전이 우리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AI를 적용하여 비효율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인건비를 줄임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I 기술은 이미 세무사 업무에 현실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매번 새롭게 개발되는 프로그램들은 각종 데이터 입력 자동화와 오류 최소화를 통해 한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의 양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AI의 발전은 세금 신고 자동화, 세무 분석 및 예측, 절세 전략 제안, 세법 개정 내용 반영, 다양한 경우의 세액 재계산 등 많은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국세청은 내부 시스템 NTS를 운영하며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저장 및 관리하여 조세 회피 및 탈세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AI의 발전을 통해 비용 효율적이고 조세 징수 차원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AI가 활용되고 있다면, 현직자로서 느끼기에 현재 세무 업무에 AI가 어느정도 비중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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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이 자동화되더라도 노동자는 줄어들지만, 공장의 관리자는 필요할 것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운전기사는 여전히 있을 것이고, 의료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여전히 의사는 필요할 것입니다. 세무사의 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AI의 발전은 회계 및 세무 장부 작성과 세금 신고 과정에서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시키며, 한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의 양을 늘려줄 것입니다. 즉, 세무사 사무실의 직원은 줄어들 수 있어도 세무사는 여전히 필요할 것입니다. 맥도날드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해서 맥도날드 직원의 고용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맥도날드가 문을 닫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적은 인건비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세청 시스템은 이미 상당 부분 전산화를 이루었습니다. 전자세금계산서, 신용카드 매출전표, 현금영수증 등 서류를 통해 매출과 매입 내역의 대부분을 확인 가능합니다. 일부 현금 거래는 확인이 어렵지만, 이 역시 언젠가는 모두 확인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무사가 AI로 완전히 대체되기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식당에서 같은 법인대표가 거래처와 식사 후 식사비로 결제하는 것과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결제하는 상황이 있다고 합시다. 전자는 업무추진비(구. 접대비)의 항목으로 구분하여 법인세법상 한도 내에서 손금으로 인정되는 반면, 후자는 법인세법상 업무와 무관한 지출로 구분되어 손금불산입 대상이 됩니다. 이렇게 전산상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영역은 판단과 선택의 과정을 통해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세금 계산이 빨라지고, 오류가 줄어들며,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할 수는 있지만, 최종 판단의 영역에서는 세무사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복잡한 사례는 많습니다. 매년 세법이 개정되고 법원에서 새로운 판례가 나오는 이유는 세법이 실생활의 다양한 경우를 완전히 규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무사는 규정되지 않은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기존 법령의 입법취지와 과세관청의 과세 입장을 고려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AI 시대에도 세무사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드렸지만, 이는 2024년 현재의 관점에서 다가올 미래를 직시하지 못한 채 근시안적 견해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다가올 미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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