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스토리
선배들의 커리어 스토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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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안녕하세요. 한국천문연구원 대형망원경사업단에서 근무중인 석지연 이라고 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천문우주과학의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연구기관으로, 제가 속한 대형망원경사업단은 대형 광학/적외선 관측 시설의 과학 운영 및 기기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 캐나다, 한국을 포함한 6개국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제미니 천문대의 Korea Gemini Office(KGO)에 참여하여 한국 제미니 망원경 사용자들의 관측을 지원하고, 연구 주제를 개발하며, 차세대 초거대 지상망원경 사용자들을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우주 환경 내 성간 먼지, 원시별 주변에서 보이는 물질들의 별과 행성 진화에서의 역할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국 천문학계에 큰 기여를 하고 계시네요. 선배님께서는 물리천문학부에 진학하고자 하신 이유가 있나요? 지금의 직업이 대학 진학 시의 장래희망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고등학교 시절 물리를 좋아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우주 관련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 '우리가 보고 있는 별빛은 빛의 속도로 전달되기 때문에, 그 빛을 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은 그 별의 과거를 보고 있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내게는 현재이지만 그 별에게는 과거라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고, 아무 생각 없이 밤하늘을 바라보던 제가 어느 순간부터 저 별은 어떤 별이고 현재 어떤 모습일까를 궁금해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천문학 전공을 목표로 진학 준비를 하게 되었고, 특히 고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적극 추천해주셨습니다. 다행히도 운이 좋게 원하는 곳에 진학할 수 있어서 현재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대학 합격 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때 담임 선생님의 장인 어른이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교수님이셨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천문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저의 진로를 응원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한 순간과 우연한 만남이 모여서 지금의 선배님의 진로를 이루게 되었다는 말씀이시네요. 대학에 다니시던 시절에는 어떤 특별한 기억이 있었을까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벌써 오래 전 일이라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졸업을 앞두고 수강한 개인 연구 강의에서 연구 주제로 열심히 미분방정식을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A3 용지 여러 장에 걸쳐서 수식을 풀고, 그 결과를 수치 계산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보는 작업을 진행했었습니다. 이 개인 연구 이후에 저는 관측 천문학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지요.
그럼 선배님은 계속 관측 천문학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계시는 것인가요? 다른 분야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천문학 내에는 다양한 세부 전공이 있는데, 천문학을 크게 둘로 구분한다면 이론 천문학과 관측 천문학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분야 모두 천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접근 방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이론적 접근을 관측 자료를 통해 입증하거나 관측적 결과를 이론을 근거로 해석하는 것처럼 두 분야를 종합하여 연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관측을 직접 구상하고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의 연구를 좋아하고, 그것이 현재 저의 업무와도 잘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관측천문학과 이론천문학, 두 분야를 모두 활용하신다는 뜻이네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천문학 전공에서도 두 가지 분야를 모두 연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넓은 연구 분야를 비롯해 학부가 가진 장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천문학 전공)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좋은 교수님들로부터 훌륭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리천문학부에서는 천문학의 기초가 되는 천체 물리, 성간 물질, 항성 진화, 우주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접하고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학부 시절에 배운 기본 지식들이 지금까지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가끔 그때 공부했던 전공 서적들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또한 교수님들이 태양, 태양계, 항성, 성간물질, 외부은하, 우주론, 천문관측기기, 등 다양한 천문학 분야를 연구하고 계십니다. 여러 교수님들의 강의를 통해서 제가 알고 있던 천문학은 정말 일부분에 불과하고 매우 다양한 천문학 분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학부 경험은 보다 관심 있는 분야를 깊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이 있을까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내에서 직접 관측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에 입학하고 첫 학기에 수강한 천문학 수업에서 천체투영관 실습을 진행했었는데, 그 경험이 천문학을 막 시작하려는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사용했던 천체투영관은 없어졌지만 최근에 개관한 관허 코스모스홀 천체투영관에서 미래의 후배님들은 더 큰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관측 천문학 전공 수업에서 교내 1m 광학 망원경을 사용하여 관측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동기들과 밤새워 관측을 준비하고, 망원경으로 관측을 수행하고, 자료 처리까지 완성하는 그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관측 천문학의 기본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상당수의 대형 관측시설은 관측자가 천문대를 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관측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실질적인 관측 경험을 쌓기가 어려워지는데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는 교내에 광학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어, 학부 시절의 이러한 경험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의 미래의 후배님들께 주실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천문학은 재밌지만 어렵고, 어렵지만 재밌는 학문입니다. 낭만이 가득한 천문학을 상상하며 대학에 진학하면 물리, 수학, 프로그래밍 등 냉혹한 현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을 차근차근 이겨내다 보면 언젠가는 천문학이 전해주는 진정한 우주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는 여러분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현대 천문학은 다양한 학문의 집합체이자 최신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리, 화학, 생물, 통계 등 다양한 기초 과학 분야를 학창 시절에 배워둔다면 천문학을 전공하며 잠시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이들이 여러분을 한 걸음 앞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또한 프로그래밍, 머신러닝, 인공지능, 전자 공학 및 광학 기기 개발 등의 다양한 최신 기술들을 접할 기회가 생긴다면, 두려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천문학에 활용해 보길 추천합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천문학을 전공하는 여러분들에게 보다 다양한 미래를 제시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연구할 천문학은 제가 배운 천문학과 다를지도 모릅니다. 아니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현대 기술과학의 발전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미지의 우주에 여러분들의 손으로 빛을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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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생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 졸업생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 졸업생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대학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