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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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AT 시험은 언제 준비하나요?
A. 미국의 수능시험이라고 불리는 SAT 시험은 11학년 (우리나라 고 2) 때 보는 것이 보통이에요. 저는 11학년 2학기 때 한 번 보고,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12학년 1학기 때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미국에서는 SAT 시험을 여러 번 볼 수 있거든요.

2번 시험을 봤지만 점수가 비슷하게 나오는 것을 보고 이 이상의 고득점을 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해서 더 욕심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에는 SAT를 보지 않는 학과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예요. 코로나 시기에는 SAT 시험을 볼 수 없는 학생도 많았거든요. 대학들은 코로나 시기에 SAT 점수 없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아요. 그래서 현재까지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SAT 점수 없이 입학을 했습니다.
Q. SAT를 보지 않겠다는 대학의 방침에 학생들의 입시 전략이 많이 달라졌나요?
A. 네, 확실히 느껴요.

저 역시도 그랬지만, 제 친구 중에는 현재 하버드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요. SAT 점수가 조금 낮았어요. 원래라면 그 점수로는 하버드에 합격할 수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전략적으로 SAT 점수를 제출하지 않았고, 그 결과 합격했어요. 오히려 제출했다면 떨어질 수 있었던 대학을 가게 된 거죠!
그렇지만 학교마다 현재 입시요강이 다 다르니, 자신이 가고 싶은 학교에 대한 정보를 잘 살펴보고 제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에요.
Q. 흥미롭네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SAT, 학교 성적, 그 외 활동에 대한 기록. 그 밖에도 또 준비해야 할 것이 있나요?
A. 음.. 지금 생각나는 것으로는 추천서 정도가 남았네요.

UC 버클리처럼 추천서도 안 받는 학교도 있긴 하지만,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학교도 있죠. 보통은 내가 심화 수업까지 들었던 수업의 선생님 혹은 친하게 지낸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받습니다.
Q. 미국 대학 입시의 장점과 단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좋은 점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인 것 같아요.
어떤 친구는 시험은 못 보지만 똑똑한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학생에게 시험 점수만으로 대학을 결정하는 것은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SAT 점수를 보지 않는 학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균등한 기회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비슷한 맥락이기는 하지만, 점수보다는 개인의 성장 및 위기를 극복한 이야기 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미국의 일반적인 학생은 삶에서 엄청난 위기나 어려움을 겪지 않는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돈을 잘 못 벌어서 내가 일찍 일을 해야 했다,라든지 인종차별을 당했지만 잘 이겨낸 이야기, 장애를 가졌달지, 이런 어려움이요. 그래서 이런 솔직한 내용이 나의 스토리에 녹아들면 만약 성적이 조금 안 좋거나 학교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어도 설명이 되어서 납득 가능하고 오히려 더 잠재력을 높이 사주는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단지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돈이 많으면 대학에 들어가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점을 꼽고 싶어요. 컨설팅, 튜터링, 과외 등을 통해서 점수는 어찌 되었건 올릴 수 있는 것이니까요. 돈이 있으면 어느 정도의 점수는 보장할 수 있다는 셈이죠.
또 다른 방법은 기부로 입학하는 방법이죠. 실제로 도서관을 하나 기부하고 들어온 친구를 본 적이 있어요. 실제로 이런 학생이 있긴 하지만 이런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아서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인종에 대해서도 특정 인종에 가산점을 주기도 하는데요. 얼마 전부터 CA는 인종을 먼저 보고 학생을 뽑는 것이 불법이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굉장히 찬반 논의가 치열한 주제 중 하나랍니다. 진보적인 사람들은 인종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하고, 보수적인 사람들은 이를 싫어해요.
제 생각에는 인종차별이 시스템으로, 법적으로, 문화적으로 굉장히 불공평하고 특정 인종에게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고 그 문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나은 공정성을 위해 법적인 제도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외에는 legacy라는 제도가 있는데 대부분의 학생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이 제도는 부모 중 한 명이 이 대학을 다녔다면, 자녀가 지원서를 냈을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인데요.
저도 엄마가 다녔던 학교에 지원해서 점수를 받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직접 경험해 보니 제힘으로 붙었는지, 엄마 덕분인 건지 절대 알 수 없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더라고요. 약간의 찝찝함이 있었어요. 저는 온전히 제 힘으로 대학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버클리를 선택했습니다.
Q. 이런 대학 정보는 어디에서 찾는 편인가요?
A. 보통 학생들은 Niche, College Board 등의 대학입시 사이트와 함께 희망하는 학교 홈페이지를 많이 서치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학교에 유명한 학과들은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검색을 열심히 하지 않는 편입니다. 일단 undecided 혹은 입학하기 쉬운 전공으로 입학한 후 전공을 바꾸면 되기 때문이죠.
오히려 학교에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특별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등을 더 많이 검색합니다. 그런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는 없기 때문에 유튜브에 실제로 그 대학 재학생이 업로드한 vlog 등을 많이 보면서 학교의 분위기를 더 많이 검색해 봅니다.
(다음 편에 계속 ➡️)